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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후기는 안 보이게…' 리뷰 조작한 유명 쇼핑몰 적발

입력 2020-06-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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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 쇼핑은 편해서 좋긴 좋은데 직접 받아보면 또 어떨지 몰라서 먼저 받아본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후기를 보게 되죠. 좋은 후기는 위로, 안 좋은 후기는 찾기 어렵게 한 쇼핑몰들이 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장윤정 : 후기가 좋다 하면 아무래도 믿을 수 있는 정보 같아서.]

[문소윤 : 오래 입을 거니까 중요하잖아요. 저랑 체형이 비슷한 사람의 리뷰를 보고 (구매해요)]

이처럼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후기를 참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건을 직접 사용해보거나 만져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이런 습관을 이용해 후기를 조작한 쇼핑몰들이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곰팡이 호박즙' 논란을 빚었던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의 화장품 구매 후기입니다.

게시판을 최신순, 추천순, 평점순으로 다르게 정렬해도 가장 위에 보이는 후기는 같습니다.

게시판 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해 좋은 후기만 잘 보이도록 배치하고, 불만 내용은 찾아보기 어렵게 한 겁니다.

속옷 쇼핑몰 '하늘하늘'도 상품을 추천하지 않는다는 후기는 게시판 아래로 내렸습니다.

교환·환불 기간을 임의로 줄이거나 제조 일자 등 필요한 정보를 알리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권혜현·한겨레 : 배신 맞은 기분도 들고. 다시는 거기서 안 살 거 같아요.]

[박범수 : 상세하게 (평점) 낮은 것도 보여줄 수 있고 사이즈나 디자인도 좀 더 정확히 알려줬음 좋겠어요.]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방법 등으로 소비자를 기만한 온라인 쇼핑몰 7곳을 적발해 과태료 33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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