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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문서처럼…확진자 발생 '가짜 보고서' 온라인 확산

입력 2020-01-31 20:55 수정 2020-01-31 22:31

실제 지자체 내부 자료 유출…개인정보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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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자체 내부 자료 유출…개인정보도 포함


[앵커]

오늘(31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확진자가 3명 나왔다는 가짜 문서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졌습니다. 공공기관이 쓰는 문서 양식을 그대로 본뜬 건데, 지역 보건소에 문의가 이어지며 혼란이 컸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확진자 발생 보고'라는 제목의 문건입니다.

오늘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며 거주지와 직업, 조치 내용을 적었습니다.

공공기관의 보고서 형식과 닮았습니다.

하지만 가짜입니다.

[화성시보건소 관계자 : 가짜뉴스고요. 화성시에는 현재 확진 환자 없어요. 계속 지금 전화 오고 있어요.]

결국 화성시는 주민들에게 사실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지자체의 실제 내부 문서들이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접촉자의 개인정보가 여과 없이 퍼졌습니다.

[지자체 관계자 : 내부 자료가 유출된 게 맞고, 어디에서 유출됐는지 경위 찾고 있어…]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확진 환자가 방문한 곳으로 알려진 업소들은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영화관은 긴급 방역 조치 중입니다.

이렇게 들어가는 길을 모두 차단했고, 영화 상영도 주말까지 중단했습니다.

세 번째 확진자가 묵은 강남 호텔 일대는 발길이 줄었습니다.

[호텔 인근 건물 관계자 : 이 주위가 담배 피우는 덴데 아예 안 와…원래 술 손님 많거든, 딱 끊어졌어요.]

두 환자가 함께 식사했던 한 식당은 다음달 5일까지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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