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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한국당 지도부 '집합'…뜨거운 감자 '목포'

입력 2019-01-22 22:02 수정 2019-01-2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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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정치부의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를 열죠.

[기자]

첫 키워드는 <목포로 '집합'>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목포가 아무튼 졸지에 뜨거운 곳이 됐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많은 사람도 몰렸습니다.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목포를 방문했는데요.

영상을 보면서 잠깐 말씀을 드리면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목포 문화재거리를 지금 둘러보는 모습입니다.

시민들도 일부 있었지만 취재진이 훨씬 많았고요.

이 때문에 일부 시민은 사진만 찍고 사람들에 둘러싸여서 문화재거리를 제대로 못 보고 있다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고요.

또 잘 보고 목포를 살려달라라는 시민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손혜원 의원 지인들의 목포 부동산 매입에 대한 의혹을 살펴보겠다고 방문을 했는데 일단 목포시청에 가서는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제가 늘 저희 지역에서 하는 말이 동작에서 태어난 충청의 딸, 호남의 손녀입니다. 저희 할아버님 고향이 (전남) 영암이신데요.]

[기자]

동작구부터 충청, 호남까지는 일단 서쪽은 다 인연이 있는 것으로 말을 했습니다.

[앵커]

그런 셈이 됐네요. 손혜원 의원도 내일 목포에 가서 기자간담회를 한다고 들었는데요.

[기자]

반전의 카드를 밝히겠다라고 했는데.

[앵커]

그런가요?

[기자]

1시에 예정이 돼 있습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지 않았습니다.

또 목포를 두고 여러 정치인들의 말도 많았는데요.

정의당 비례대표인 윤소하 의원이 민주평화당의 박지원 의원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 목소리도 들어보겠습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 토건행정에 함께한 사람이 박지원 의원이라는 것은 목포 시민들이 다 아는 사실인데 이제 와서 마치 토건행정을 반대했던 것처럼…]

[기자]

박 의원 측에서는 복합적인 개발은 참석했지만 나중에 고층 아파트만 짓겠다고 해서 2017년부터 공식적으로 반대했다라고 반박했고요.

갑자기 정의당 비례대표인 윤 의원이 왜 목포 얘기를 하냐라는 말들도 나왔었는데요.

윤 의원은 목포에서 18대, 19대 국회의원에 출마했었습니다.

물론 떨어졌고요.

목포에서 30년간 시민운동을 했었고요.

이 때문에 박 의원 측에서는 윤 의원이 벌써 다음 총선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라고 해석을 했습니다.

[앵커]

모든 정파들이 다 정치적 계산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군요. 손혜원 의원 논란을 두고는 박지원 의원의 주장도 바뀌었는데.

[기자]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두둔을 하다가 나중에는 투기다라고 비판을 했는데요.

박지원 의원은 이렇게 입장이 바뀐 배경에 대해서 손 의원의 진정성을 믿었지만 부동산이 많이 늘어나서 이 정도면 투기다 이래서 바뀌었다라고 설명을 했는데 정치권에서는 마치 목포의 문화재거리를 손 의원이 주도한 것처럼 되면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의 영향력이 커지고 박지원 의원이 불리할 수 있어서 입장을 바꾼 것 아니냐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를 열어보죠.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목격자가 맞았다>로 정했습니다.


[앵커]

어떤 목격자를 얘기하는 것입니까?

[기자]

2011년 10월 당시 미국의 목격자의 글을 잠깐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인데요.

이번 주에 니만, 니만은 미국의 고급 백화점 체인인데 갔다가 김윤옥 여사 온 것을 봤나 봐요. 여자 경호원, 남자 경호원 하나씩 끌고 이 니만마커스에서 쇼핑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라고 전했습니다.

당시의 목격자가 김윤옥 여사를 본 것을 전하는 글이었는데요.

오늘 이 재판에서 이 목격자의 증언이 확인이 됐습니다.

당시 김희중 제1부속실장이 증인으로 오늘 재판에 나왔는데 쇼핑 목격담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자 비상이 걸려서 당시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비상이 걸려서 사실 확인을 하느라 전화를 많이 했다라고 증언을 했고요.

또 검찰에서 김 여사의 해외쇼핑이 너무 많아 기자들이 보면 문제가 되겠다는 얘기도 있지 않았냐라고 하자 당시 수행했던 몇 분이 그런 걱정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원세훈 전 원장이 당시 10만 불을 전했다는 얘기가 나왔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 돈이 혹시 쇼핑에, 그것은 알 수 없는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사적으로 쇼핑에 쓰라고 줬다면 뇌물이 될 수 있어서 이번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재판은 핵심 쟁점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원세훈 전 원장 측은 10만 달러를 전하기는 했지만 공적인 목적으로 쓰라고 줬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실제 김희중 전 부속실장이 저렇게 주장한 것도 추정이자 추측이지 않느냐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10만 달러를 쇼핑하라고 건넸는지 여부는 법원이 판단할 문제지만 일단 명품 쇼핑을 당시 김윤옥 여사가 했다는 것은 증언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를 열죠.

[기자]

마지막 키워드는 <검찰에게 민주노총이란…>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굉장히 험한 말이 나왔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이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했던 기아차 비정규직 지회장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를 했었는데 당시 청구서를 저희가 입수를 했습니다.

그런데 내용 중에 보면 민주노총은 대한민국의 법치와 경제를 망치는 암적 존재다라는 표현이 나오고요.

민주노총이기 때문에 손을 못 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정치권에서 봤다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앵커]

그런데 검찰이 그런 시각을 가지고있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일단 검찰은 저 문구 자체는 경찰이 영장신청서에 썼던 것을 그대로 인용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앞서 표현들도 정치권에서 이런 시각이 있다라면서 좀 길게 전한 내용입니다.

[앵커]

인용을 했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암적 존재라는 표현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이전에 공식 회의에서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물론 민주노총의 활동에 따라 정치권의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런 맥락을 제거하고 영장청구서에 노조 단체를 암적 존재라고 규정하듯이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는 지적이 나왔고요.

민주노총에서는 검찰에 아주 구태의연한 노조 혐오 인식이 그대로 드러났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이상입니까?

[기자]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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