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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일가 '가사 도우미' 수사 전 출국…입막음 정황

입력 2018-06-0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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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 총수 일가가 불법으로 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필리핀 가사 도우미들이 있었죠. '핵심 증인'인 이들이 이미 고국에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명희 씨를 피의자로 불러 이에 대해 조사할 계획인데, 앞서 폭행과 폭언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씨가 구속될 지 여부는 다음주 월요일 결정됩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일가에 불법 고용됐다는 의혹을 받아 온 필리핀 출신 가사 도우미들이 수사가 시작되기 전 모두 고국에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이 한국을 떠난 것은 4월 20일 전후로 전해집니다.

앞서 같은 달 12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과 관련한 음성 파일이 공개된 뒤 일가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쏟아져 나오던 시기입니다.

출입국 당국은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을 통해 가사 도우미들을 상대로 사주 일가가 불법을 감추기 위한 '입막음'에 나선 정황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입국 당국은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를 불러 가사 도우미들이 귀국한 배경 등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 씨는 자택 경비원에게 욕설을 하며 가위를 던지고, 호텔 공사장 직원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다음주 월요일 영장 실질 심사를 받게 됩니다.

잇단 갑질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이 씨는 일우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나겠다면서 지난 달 24일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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