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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헬싱키 대화, 정상회담 성공적 개최 필요성에 모두 동의"

입력 2018-03-22 21:06 수정 2018-03-23 01:36

김준형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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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핀란드 헬싱키에서 1박 2일 동안 열린 남북한과 미국 간의 대화가 어제(22일) 끝났습니다. 정부 관계자와 민간 학자, 또 전직 관료들 간 사이의 대화였는데 북한에서는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이 참석했습니다. 남북 또 북미 정상회담이 발표된 이후에, 남·북·미 관계자가 함께 만난 것은 처음이어서 여러 가지로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이 회의에서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을 만나고 온 김준형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를 잠깐만 좀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준형/한동대 교수 : 안녕하십니까?]

[앵커]

북한과의 대화에서 지금 가장 먼저 꼭 중요하다 해서 전해 주시고 싶은 얘기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김준형/한동대 교수 : 먼저 밝혀드릴 것은 '트랙 투'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딱 타이밍이 맞았던 거지 정상회담 이후에 결정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채텀하우스 룰'이라서 내용은 말할 수 있지만 누가 말했느냐는 말할 수가 없고요.]

[앵커]

일단 알겠습니다, 그것은.

[김준형/한동대 교수 : 가장 핵심은 일단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서 한·미 그리고 북 다 동의했습니다.]

[앵커]

중요한 내용이군요, 아무래도. 그런데 미국이 '확실한 비핵화를 미리 좀 약속을 받아내야 된다' 이런 입장을 그동안에 수차례에 걸쳐서 얘기해 오기는 했습니다. 조금 입장 변화가 있다, 없다 얘기가 되기는 했습니다마는 비핵화와 관련해서 북한 측 입장이 전해진 부분이 있습니까?

[김준형/한동대 교수 : 비핵화는 우리 쪽에서 계속 주장을 했고요. '그거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부분을 우리가 계속 얘기를 했고 북한 쪽에서는 이게 '아주 높은 수뇌부에서 결정된 일이다', 과거에는 자기들 손에서 이루어졌지만 이제는 수뇌부로 올라간 사실이다. 그렇게 하는 것 제가 두 가지로 해석해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나는 아직까지 '위에서 결정한 것이 완전히 준비가 되거나 확실한 입장으로 정리되지 않았다'는 부분이고요. 하나는 이제는 '아주 세세한 것보다는 위의 결심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그런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질문 드리겠습니다. 이미 대북특사한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비핵화와 관련된 상당히 진전된 입장을 전한 것으로는 지금 알려져 있는데, 그렇다면 북한이 이렇게 나온다는 것은 미국 측에 뭔가 반대급부를 요구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혹시 그런 얘기는 뭐 조금이라도 비치지 않았습니까?

[김준형/한동대 교수 :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아직 그런 입장은 아닌 것 같은데요. 지금 특이한 것은 남북 정상회담은 확실한 신뢰를 갖고 있었는데, 북미 회담에 관해서는 약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한테 대하여는 상당히 신뢰를 보였는데, 미국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하는 정도를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아마도 그것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실무회담 정도에 들어가면 보다 좀 정확한 판단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북쪽에서도, 알겠습니다.

[김준형/한동대 교수 : 네, 맞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한동대 김준형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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