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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홍, 4대강 사업 공방…'수질 악화'vs'잘한 사업'

입력 2017-05-02 23:00

文 "4대강 특단조치로 국민통합하자", 洪 "억지같은 말"
심상정 "단군이래 최대 재앙…집권시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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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4대강 특단조치로 국민통합하자", 洪 "억지같은 말"
심상정 "단군이래 최대 재앙…집권시 청문회"

문-홍, 4대강 사업 공방…'수질 악화'vs'잘한 사업'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2일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마지막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인해 녹조가 늘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 후보는 '잘한 사업'이라고 규정하며 "수량이 풍부해지고 가뭄과 홍수가 없어졌다"고 반박했다.

홍 후보는 "녹조가 뭣 때문에 생기나. 질소와 인이 고온다습한 기후하고 만났을 때 생긴다"며 "232일 갇혀 있는 소양강 댐은 녹조가 없다. 강의 유속 때문에 녹조가 발생하는 게 아니라 지천에서 흘러들어온 질소와 인을 포함한 축산하수, 생활하수가 고온다습한 기우를 만났을 때 녹조가 생긴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무엇 때문에 (녹조가) 생기는지도 모르고 말씀한다"고 문 후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문 후보는 "지금 수질악화가 4대강 때문이라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공식 발표"라며 "질소와 인을 줄이려는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녹조는) 물을 가둬뒀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모든 국민과 후보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홍 후보만 동의해준다면 4대강에 대해서는 국민통합이 이뤄질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 후보는 "그런 억지같은 말을 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문 후보는 홍 후보의 식수전용댐 건립 계획에 대해 "새로운 4대강 사업"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홍 후보는 "전문가 아니라서 문 후보가 잘 모르는 모양인데, 그건 내 공약집을 다시 봐라. 다른 것"이라며 "유럽의 경우 식수 댐이 스페인에 1,500대가 있고, 프랑스, 그 다음에 이태리에 550개가 있다"고 맞섰다.

한편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대강 사업에 대해 "단군이래 최대 재앙"이라며 "영남권에 계신 분들은 수질악화 때문에 생명 위협을 느낄 지경"이라고 집권 시 즉각 청문회 개최를 약속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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