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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그렉시트 위기' 모면…더 가혹해진 구제안

입력 2015-07-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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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 그리스에 대한 유로존 국가들의 3차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되기까지 17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스 해법을 두고 유럽 나라들 사이에 입장이 얼마나 팽팽했는지 보여주는 부분일텐데요, 일단 급한 불은 껐고 이제 그리스는 이번 합의안에 담긴 고강도 개혁조치들에 대한 약속을 지켜야하는데 이게 또 쉽지 많은 않은 것 같습니다.

먼저 고정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유로존 19개국 정상들이 결연한 표정으로 회의장에 들어섭니다.

이들은 밤샘 토론 끝에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협상을 개시하는 데 합의합니다.

무려 17시간 만입니다.

[장-클로드 융커/EU 집행위원장 : 앞으로 그렉시트는 없을 겁니다.]

이번 합의안엔 그리스 국민이 국민투표로 부결시킨 이전 개혁안보다 고강도 조치들이 담겼습니다.

부가가치세 간소화와 연금 개혁, 민영화 등 7개 부문에 대한 입법 조치를 그리스 의회가 마무리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그 대가로 채권단은 3년간 최대 860억 유로, 우리돈 108조 원을 지원합니다.

또 부채 탕감은 거부됐지만 만기 유예 등 채무 재조정도 해주기로 했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독일 등 채권단의 압박에 백기 투항을 한 셈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그리스 국민들은 물론 집권 여당인 시리자 내에서도 반발이 심해 이번 합의안이 제대로 추진될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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