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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철 사건' 4년 지났지만…땜질식 대책에 또 상처

입력 2014-09-24 20:27 수정 2014-09-2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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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 전 초등학교 학생을 유인해 성폭행한 김수철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당시에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또 안타까워 했습니다. 그런데 김수철 사건 이후 4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작년 한해 동안만 학교내 아동 성범죄가 55건이었습니다.

김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놀고 있던 8살 아이를 협박해 성폭행한 김수철.

국민들은 분노했고 정부는 대책을 쏟아냈습니다.

김수철 사건 이후 정부는 학교 주변 성범죄를 막기 위해 순찰 인력을 강화하고 CCTV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학교 내에서 벌어진 아동 성범죄는 총 55건. 그 중 성폭행도 13건에 이릅니다.

4년 동안 상황이 나아지지 않은 이유는 당국이 내놓은 부실 대책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전국 초중고에 설치된 15만대 CCTV 가운데 80%는 100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 CCTV입니다.

얼굴 확인조차 어렵습니다.

경찰이 학교 범죄 대책으로 운영하고 있는 학교전담경찰관도 순찰 활동은 거의 없고 캠페인 활동만 하고 있습니다.

일이 터질 때만 반짝하는 땜질 대책 때문에 한 어린이에게 또다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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