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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조르고 추행' 영상 퍼지자 수사…근처 CCTV엔

입력 2021-07-14 20:44 수정 2021-07-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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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 학생들이 한 명의 학생을 둘러싸고, 목을 조르고 추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퍼졌습니다. 경찰은 다 장난이었다는 학생들 말을 듣고 수사를 더 하지는 않던 상황이었는데 다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모여선 학생들 사이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목을 조릅니다.

담배를 피우던 또다른 학생은 발버둥 치는 학생에게 손을 가져다댑니다.

잠시 뒤 목을 졸리던 학생이 완전히 힘이 풀린 채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어제(1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의 한 지하철역 근처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200m 떨어진 이곳 지구대로 가해자로 보이는 학생을 데려와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이 학생으로부터 장난을 친 거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지구대 관계자 : 가해 학생한테 물어보니까 그냥 자기들끼리 장난친 거다. 피해 학생은 통화를 했어요. 자기 지금 바쁘니까, 장난 맞다고 하면서 끊었어요.]

경찰은 피해 학생 부모에게 피해를 본 것이 확인되면 학생을 지구대로 데려오라고 전한 뒤 목을 조른 학생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현장 근처 cctv 영상엔 폭행 상황이 벌어지기 전 이들 학생 무리가 함께 장난을 치는 모습도 잡혔습니다.

폭행 상황 후에는 피해 학생이 머리를 어루만지며 다른 학생들과 함께 빠져나오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경기도교육청과 고양 교육지원청은 학생 6명이 인근 중학교 학생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이 SNS에 퍼지자 경찰은 다시 수사에 나서, 기해 학생들에게 각각 폭행과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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