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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비리' 수사받던 전직 공무원, 또…과잉수사 논란

입력 2017-06-02 21:23 수정 2017-06-23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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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돈을 받고 시내버스 업체의 편의를 봐 준 혐의를 받던 서울시 전현직 직원 2명이 잇따라 목숨을 끊었습니다. 과잉수사 논란이 불거졌지만 경찰은 비리 수사는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서울시 버스정책과장 정 모 씨가 오늘(2일) 오전 7시 30분쯤 한강 공원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 씨는 어제저녁 '7일까지 경찰서에 나와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후 귀가하지 않은 정 씨는 가족들에게 '화장해 한강에 뿌려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려다 임시저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월부터 시내버스 업체와 서울시 공무원 사이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정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 수사 대상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달 24일에는 경찰 조사를 받은 서울시 교통기획팀장 공 모 씨가 경기 광명시 야산에서 목을 매 숨졌습니다.

과잉 수사 논란에 대해 경찰은 부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경찰 수사 과정에서 어떤 압박이 있었냐. 그런 부분이 없었다고요. 개인적으로 심적 부담감을 느껴서 그랬던 걸로 추정은 되는데…]

공 씨는 수익이 높은 노선 운행 편수를 늘려주는 등 버스 업체의 편의를 봐 준 대가로 1억 1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곧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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