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올림픽 무관' 브라질 축구, 승부차기로 금메달 한 풀었다

입력 2016-08-21 20: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축구의 나라' 브라질은 월드컵을 5번 제패해 최다 우승국입니다. 그런데, 올림픽 축구에선 얘기가 달라집니다. 놀랍게도 그동안 금메달이 단 한 개도 없었는데요. 오늘(21일) 그 한을 풀었습니다.

구동회 기자입니다.

'올림픽 무관' 브라질 축구, 승부차기로 금메달 한 풀었다

[기자]

네이마르의 프리킥 선제골로 앞서간 브라질.

그러나 후반들어 독일에 동점골을 내줘 결국 운명의 승부차기까지 갔습니다.

4대4로 맞선 살떨리는 순간, 마지막 키커 네이마르는 승부킥 한 방으로 브라질에 올림픽 첫 금메달을 선물했습니다.

9만 명이 들어찬 마라카낭은 그제야 축제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66년 전 우루과이에 패해 월드컵 우승이 날아간 그 곳, 브라질 축구의 상징 마라카낭은 저주의 역사에서 벗어났습니다.

1952년 헬싱키 올림픽부터 시작한 브라질 축구의 올림픽 도전.

은메달3개, 동메달 2개. 그러나 금메달은 없었습니다.

월드컵에서 5번이나 우승했지만 올림픽은 첫 금메달이 나오기까지 64년의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네이마르/브라질 : 브라질 축구 역사를 새롭게 쓰게 된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더구나 2년 전, 월드컵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1대7 패배의 치욕을 안겼던 독일에 얻은 우승이어서 감격은 더 했습니다.

사건 사고가 이어지며 역대 최악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한 리우 올림픽.

삼바 축구의 금메달은 브라질 국민에겐 작은 위안으로 남았습니다.

관련기사

접전 끝 승부차기 5 대 4…브라질 축구, 금메달 영예 "우리가 역사를 썼다" 브라질의 자존심 되살린 네이마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