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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강력한 김대중-노무현 블록 다시 만들어야"

입력 2016-01-06 15:42

"진정한 통합위해 혈혈단신 뛰겠다"
"탈당파-안철수-더민주 통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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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통합위해 혈혈단신 뛰겠다"
"탈당파-안철수-더민주 통합해야"

박지원 "강력한 김대중-노무현 블록 다시 만들어야"


탈당을 고민해온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6일 "강력한 김대중(DJ)-노무현 블록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며 '통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이날 사단법인 행동하는 양심 광주전남협의회 초청 김대중 대통령 탄신 92주년 기념문화제 특강에 앞서 언론에 배포한 원고를 통해 "'통합 단결하면 승리한다'는 김대중 정신과 DJ의 두 가지 정치철학에서 그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이 되기 위해 5년을 싸우고 대권 후보가 되기 위해서 당내에서 4년을 싸우는 정치를 이제는 고쳐야 한다"며 "박준영·박주선·김민석·천정배 신당 추진 세력이 통합하고, 이 힘을 바탕으로 안철수 신당과 통합하고, 이 힘으로 더불어민주당과도 통합해 합리적 개혁세력이 정권교체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김대중-노무현 정신의 계승과 진정한 통합을 위해서 혈혈단신 뛰겠다"며 "호남이 선도하는 야권통합, 국가통합, 남북통합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쳐 통합, 개헌, 통일 운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호남과 전국의 민심이 '당이 이대로는 안 된다, 리더십을 새롭게 세워 다시 시작하라'고 수없이 경고했지만 우리는 이 경고를 무시하고 끝내 분열, 분당하고 있다"며 "기울어진 대한민국 정치운동장에서 큰 버팀목이었던 광주 호남의 분열로 보수 세력들의 장기집권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미경처럼 자세히 보고 망원경처럼 멀리 보면 야권 통합이 정답이며, 우리는 통합 단결했을 때 승리했다"며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으로 정권교체를 이룩했고, 2002년 당시 다수였던 호남은 소수인 영남 노무현 후보를 선택해서 위대한 승리를 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DJ도 분열했을 때는 패배했고 후회했다"며 "1987년 김대중 대통령은 통일민주당을 탈당하고 평화민주당을 창당했지만 대선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고, 군사 정권을 조기에 종식키지 못한 것을 두고두고 후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선거를 치르면 승자는 대부분 새누리당이고 우리는 패자가 더 많을 것"이라며 "가장 현명한 방법은 야권 통합으로 아예 패자를 만들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특히 "호남이 '문재인 대표로는 안 된다'는 부정의 통합을 넘어서 총선 이전,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총선 이후라도 야권 모두가 통합해야 한다"며 "이념이 다른 정당들도 연합 연대를 하는데 하물며 최근까지 한 식구였던 세력들이 함께 하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호남을 빼고도 승리할 수 없고 호남만 가지고도 승리할 수 없다"며 "마찬가지로 친노를 빼고도, 친노만 가지고도 승리할 수 없으며, 야권의 중심인 김대중-노무현 세력이 완전하게 통합할 때 안철수, 시민사회, 노동계 세력이 함께 해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저는 전국에 굳건하게 뿌리 내린 김대중 정신을 기본으로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통합하고 이를 실천 계승하는(하려는) 인물과 지지 세력을 복원, 발굴하자고 제안한다"며 "이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야권 통합, 야권 세력 교체, 정권교체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주호남은 김대중 정신을 올곧게 계승하고 있고 노무현 정신을 이해하고 지지하며, 광주호남의 정치 DNA에는 김대중-노무현 정신이 면면히 흐른다"며 "여기에 응답하는 것이 바로 호남 정치의 복원"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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