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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일본회의, 침략 전면부정…내일 아베의 '입' 주목

입력 2015-08-13 21:40

과거사 책임 회피…"위안부 강제 연행 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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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 책임 회피…"위안부 강제 연행 허구"

[앵커]

내일(14일)이 8월 14일입니다. 아베 일본 총리가 내일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에 '침략'과 '사죄'란 표현을 담을지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아베가 특별 최고 고문을 맡고 있는 일본의 최대 극우 단체가 침략을 전면 부정하는 글을 발표해 지금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정헌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최대의 보수 결사체로 불리는 '일본회의'의 홈페이지에 최근 '종전 70년 견해'라는 글이 실렸습니다.

"대동아 전쟁은 미국·영국 등의 경제 봉쇄에 저항한 자위 전쟁"이었다고 주장합니다.

2차 대전 당시 일본의 주변 국가 침략을 전면 부정한 겁니다.

"보통의 다툼에서도 한쪽을 완전히 잘못했다고 몰아붙일 수 없는 것처럼 일본의 행위만 일방적으로 단죄될 이유가 없다"는 억지 주장도 폈습니다.

과거사 갈등의 책임을 피해국인 한국과 중국 등에 떠넘기는 태도입니다.

위안부 강제 연행 역시 일부 일본인과 언론이 만들어낸 허구라며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사죄는 영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사죄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회의가 이 같은 주장을 편 것은 내일 발표될 아베 총리 담화에 침략과 사죄의 표현을 넣지 않는 쪽으로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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