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새누리, 인사청문제도개혁 TF 구성…주례회동서 논의

입력 2014-06-27 09:47

이완구 "인사청문회, 그대로 가면 국가적 불행"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이완구 "인사청문회, 그대로 가면 국가적 불행"

새누리당이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을 논의할 '인사청문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키로 했다.

안대희,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문턱에 가기도 전에 전관예우와 역사관 논란 등으로 자진 사퇴하면서 국정 운영에 제동이 걸리자 '신상털기식'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을 통해 운영 방식을 바꾸자는 목소리다.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재 인사청문회 제도가 그대로 갈 경우에 청문회 무용론이 나올 수 있다"며 "이는 국가적 불행이 될 수도 있다. 다른 나라에서 찾기 어려운 검증 잣대도 문제이지만 지혜롭게 운영하지 못하면 대단히 어려운 문제에 봉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장윤석 비대위원을 위원장으로 해서 인사청문제도개혁 TF를 구성해 본격적인 제도 개선에 나가고자 한다"며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여야를 떠나 국가의 큰 틀 속에서 문제가 논의될 수 있도록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신상문제는 비공개로 인사청문회를 하고, 공개 청문회에서는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저는 지금까지 22차례 인사청문회에 참여했고, 한 차례 청문회를 받았다. 하지만 의혹 제기만 해놓고 클리어 해주지 않아 모멸감이나 억울함을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며 "이런 상태라면 과연 청문회를 받아본 사람이 다시 공직에 나오려는 마음을 가질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야당도 여당 시절에 청문회를 받아본 입장에서 문제점을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야당이 언제 여당이 될지 모른다. 지금 인사청문회 제대로 여당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즐기지 말고 야당도 곧 여당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문제점 개선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