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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참담한 심정…일몰전 생사확인 최선"

입력 2014-04-16 18:47

중대본 긴급방문…상황보고 청취 후 "생존자 구조에 최선" 지시
"학부모 현장방문에 불편함 없도록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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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긴급방문…상황보고 청취 후 "생존자 구조에 최선" 지시
"학부모 현장방문에 불편함 없도록 해야"

박 대통령 "참담한 심정…일몰전 생사확인 최선"


박 대통령 "참담한 심정…일몰전 생사확인 최선"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후 5시10분께 서울정부종합청사에 마련된 중앙재난대책본부를 직접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중대본에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한 이경옥 안전행정부 2차관의 상황 보고를 받고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보고를 들은 뒤 "수학여행을 간 학생들이 불행한 일을 당하게 돼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자를 빨리 구출하는 일이니 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을 한시바삐 구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명이라도 있을 것 같으면 그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오후) 5시가 넘어서 일몰 시간이 가까운데 일몰 전에 생사확인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다 동원해서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학부모들께서 현장으로 향하고 계시다고 하던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모든 편의를 다 들어주기 바란다"며 "현장에 가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는데도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사고 소식을 듣고 제가 가만히 있을수가 없어서 나왔는데 가족분들의 심정은 어떻겠냐"며 "가지 못하는 가족들은 더욱 애가 탈텐데 그 가족분들께도 설명을 드리면서 세심하게 챙겨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368명을 구조했다는 기존 집계에 착오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생사불명자가 293명으로 늘어난 데 대해 "구조인원에 어떻게 그렇게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냐"고 물었고 이 차관은 "구조해서 출발하는 곳과 도착하는 곳에서 중복카운트를 해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구조상황과 관련해서는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다는데 그들을 발견하거나 구조하기가 힘이 드냐"고 질문했고 이 차관은 "선체 밖이면 몰라도 선체 안이면 용이하지 않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많은 승객들이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찰특공대의 투입 상황도 물었다. 이에 이 차관은 "40명 가량 투입해서 들어가려고 시도하고 있다. 아직 선내 진입여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보고청취와 지시가 끝난 뒤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오후 5시30분께 중대본을 떠났다.

이날 박 대통령의 중대본 방문은 김기춘 비서실장과 박흥렬 경호실장, 박준우 정무수석 등이 수행했으며 모두 노란색 민방위복 차림이었다고 민 대변인은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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