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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열 받아 '펑!'…달리는 '시한폭탄' 노후 타이어

입력 2013-08-13 22:13 수정 2013-08-1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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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대형 교통 사고 소식이 자주 들리는데요, 폭염이 계속되면 특히 타이어가 큰 화를 부를 수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 위를 달리던 차량의 타이어가 갑자기 폭발합니다.

타이어가 고속도로를 구르면서 아찔한 상황을 빚어내고, 펑크 난 타이어 잔해물이 어지럽게 나뒹굽니다.

이처럼 부실한 타이어는 대형 사고를 유발하기 일쑤입니다.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타이어 관리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실제 차를 타고 다니는 운전자들은 관리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경숙/서울 신내동 : (타이어 교체한지 얼마나 되셨어요?) 교체 처음이에요. 차 사고서 처음 교체하는 거에요. (타이어 적정 공기압 아세요?) 아니오. 전혀 몰랐어요.]

타이어의 정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 같은 차량에 타이어만 바꿔 주행해봤습니다.

관리가 잘 된 타이어는 코스를 따라 무리 없이 달리지만, 마모가 심하고 공기압이 낮은 타이어는 날카로운 소리를 내더니 안전시설물을 잇따라 들이받고 멈춰섭니다.

[이정호/교통안전공단 부교수 : (관리상태가 나쁜 타이어의 경우) 핸들이 제가 생각했던대로 제대로 제어가 되지 않고 차가 바깥쪽으로 밀려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한여름엔 도로 표면 온도가 70도까지 치솟으면서 더 위험해 집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공기압이 적게 되면 빨리 열이 오르면서 과열이 되고, 또 이걸 발산을 못 시켜서 폭발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사고를 막는 타이어 관리, 한여름에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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