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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치장한 부잣집 훈남아들, 외제차 몰고 '빈집털이'

입력 2012-08-3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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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자 부모가 사준 고급 외제차에 명품으로 치장하고 다니는 30대 남자. 일정한 직업도, 수입도 없습니다. 그래서 일을 꾸몄습니다.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명품 셔츠와 바지, 트렌디한 선글라스를 착용한 30대 남성이 아우디 승용차에서 내립니다.

집이 비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남성은 집 주변을 배회하며 범행을 준비하지만 오가는 행인들은 전혀 의심하지 않습니다.

남성은 결국 담장을 넘고, 물건을 훔쳐 집을 나옵니다.

다른 사람인 것처럼 보이려고 들어갈 때 쓴 빨간 모자 대신 집에 있던 검은 모자를 쓰고 나왔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8살 민 모씨는 부모가 아우디 승용차를 사줄 정도로 부유한 집안 출신이지만 직업도, 일정한 수입도 없자 도둑질을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몰고 서울 종로구와 용산구의 고급 주택 단지를 돌아 다니면서 범행 장소를 물색했습니다.

민씨는 대담한 수법으로 집에 들어간 뒤 온 집안을 뒤져 외화와 귀금속 등 3000만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피해를 당한 집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김세철/피해자 : 하여간 있는 장이란 장은 전부 열고, 물건이 다 나동그라져서 있었으니까요.]

민씨는 훔친 물건들을 매일 조금씩 금은방에 팔아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썼습니다.

[김계동/광진경찰서 강력6팀장 : 작년 말부터 금년 초까지 의류사업을 하다가 실패하고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경찰은 민씨로부터 훔친 물건을 매일 사들인 혐의로 금은방 주인 황 모씨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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