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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도 안 잡혀" 서울 택시앱 배차 실패 이유 보니

입력 2022-05-09 10:14 수정 2022-05-0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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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서울에서 카카오T 등 택시 플랫폼 앱에서 택시 호출 실패 경험을 한 사람이 40%가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제(8일) 서울연구원이 공개한 '2021년 택시서비스 시민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8∼10월 서울 법인 및 개인택시 승객 4000 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3.2%가 택시 앱 이용 시 배차 실패를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2020년 조사 당시 같은 응답 비율인 10.1%보다 4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배차 실패 평균 횟수 역시 2020년 1.4회에서 2021년 2.5회로 늘었습니다.

이같은 플랫폼 택시 배차실패 원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 낮아진 택시 가동률과 '승객 골라태우기'가 꼽혔습니다.


지난 2021년 6월 기준 법인택시 운전자 수는 2만2264명으로 2020년 2만4507명보다 9.2% 줄었습니다. 법인택시 운행 대수 역시 2020년 1만5397대에서 지난해 1만3883대로 감소했습니다.

택시 운행 대수 부족으로 거리를 다니는 택시를 잡으려다 승차 거부를 당한 비율도 2020년 1.0%에서 지난해 11.8%로 급증했습니다. 우선배차를 위해 택시 앱에 추가 비용을 지불한 경험이 있는 이용객도 응답자의 31.5%를 차지했습니다.


서울연구원은 "수요가 몰리는 심야 시간대에 운행하는 택시가 줄면서 배차가 어려워졌고, 장거리 손님을 태우려고 단거리 통행 호출은 받지 않는 택시 기사들의 행태도 배차 실패의 급격한 증가 요인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배차 실패, 승차거부 등이 있었지만 택시 승객들의 만족도는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택시 이용 종합만족도는 82.4점으로 전년 대비 0.3점 증가했습니다. 기사만족도와 쾌적성 부문 등에서 특히 점수가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다만 서울 양천구·강서구·영등포구 등 서남지역과 서초구·강남구·송파구 등 동남지역 하차 승객들의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서울연구원은 "해당 지역의 택시 공급이 다른 지역에 비해 조금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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