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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제 먹고 노 마스크 활보한 관광객 확진…제주 '발칵'

입력 2020-07-17 20:10 수정 2020-07-17 21:02

관련 확진자 4명…접촉자는 최소 1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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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확진자 4명…접촉자는 최소 100명


[앵커]

휴가철 여행객이 몰리고 있는 제주도는 코로나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한 여행객은 증상이 있는데도 마스크도 거의 안 쓴 채 해열제를 먹어가며 제주 곳곳을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벌써 관련한 확진자 4명이 나왔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한림체육관에 마을 주민이 모였습니다.

사람 간 간격을 유지하며 길게 늘어선 줄.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중입니다.

최근 5박 6일 제주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간 70대 여성 A씨가 확진판정을 받자 제주도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A씨는 지난 9일 제주에 도착해 11일부터 열과 기침 증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검사는 받지 않았고 해열제를 먹어가며 여행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스크도 대부분 일정에서 쓰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A씨가 다녀간 찻집과 사우나에서 확진자가 4명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접촉한 사람도 최소 100명에 이릅니다.

방역당국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인근 지역 학교 14곳의 등교를 중지했습니다.

A씨는 제주 여행 전 서울 강남 마사지 업소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주도는 서울에서 역학조사가 제대로 안 됐다고 말합니다.

[원희룡/제주지사 : 접촉자 관리에서 누락된 가운데 제주에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더욱더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을 촉구합니다.]

제주도는 한림오일시장 등 주변 관광지를 차단하고 해수욕장에 대해서도 추가 조치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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