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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노쇼' 파장…유벤투스 "무책임·거만 비판 수용 어려워"

입력 2019-08-0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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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날두의 노쇼 사태, 파장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죠. 새 소식이 또 하나 전해졌는데, 구단 유벤투스 측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팬들을 무시하는 무책임하고 거만한 행동이라는 항의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경기 시작이 늦어진 것도 당시 여건 때문이라고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이 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에게 서한을 보냈습니다.

아넬리 회장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단 한 선수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경기에 나왔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팬들을 무시하는 무책임하고 거만한 행동이라는 항의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항변했습니다.

경기에 뛰지 않은 호날두에 대해서는 근육에 피로가 쌓여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조언을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넬리 부회장은 경기 시작이 1시간가량 지연된 데 대해서도 당시 여건을 탓하며 유벤투스는 잘못이 없다고 변명했습니다.

유벤투스는 경기 당일 오후 4시 30분에 호텔에 도착했고, 휴식을 취하거나 사전 준비 운동을 할 시간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서 터져 나오는 비판 목소리에 아랑곳 없이 유벤투스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는 아시아 투어가 완전 매진됐다며 자화자찬하고 있어 또다시 국내 팬들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이번 노쇼 사태와 관련해 영국 매체 가디언은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서울에서 벤치에만 90분을 머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아시아에서의 또 다른 자책골이었다." 그러면서 호날두와 유벤투스가 향후 한국 시장은 물론 아시아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독일, 미국 주도 '호르무즈 연합체' 불참

다음은 독일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안전을 위한 미국 주도의 '호위 연합체'에 대해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걸프 지역의 긴장 고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군사적인 해결책은 안 된다"면서 독일 정부는 외교적인 해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영국이 제안한 유럽 차원의 호위 작전에 대해서는 독일 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추가로 기준금리를 한번 더 내릴 가능성, 여러 변수들이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경제 여건이 나빠지면 추가 대응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네요?

[기자]

한국은행은 "경제여건 어려워지면 추가적인 통화정책 대응을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가 금리 인하 여부는 인하 효과와 경기회복 여부 등을 보며 판단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일본 수출규제를 두고 "한국이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된다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고 할 수 없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금리 인하를 시사한 부분인데요, 다만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직접 영향을 받는 품목에 관해 예단하기 어려워 경제적 영향을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은은 지난 7월 경기둔화를 이유로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p 내린 바 있습니다.

■ 중국 정부, 8월부터 대만 개인여행 중단

끝으로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대만 개인 여행을 중단시키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8월 1일부터 47개 도시 주민의 대만 개인여행을 일시 중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여행사를 상대로 대만행 단체 여행 상품 판매를 금지한 데 그치지 않고 개별 자유 여행까지 전면 금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만을 찾는 관광객의 60%가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중국은 공고에서 "최근 양안 관계를 고려했다"는 언급 외에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선 내년 1월 예정된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여행 제한 조치로 선거에 개입하려는 의도라는 해석과, 최근 홍콩의 반중 시위에 대만 정치권이 찬성한 데 대한 징벌적 성격이라는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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