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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카지노서 총격·방화…사망자에 한국인 포함

입력 2017-06-0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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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 마닐라에서 총격과 방화로 30여 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에는 한국인 1명도 포함됐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단순 강도 사건으로 보고 있지만 또 다른 테러가 아닐까 하는 불안감도 큽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목격자 : 맙소사. 총성이 들려!]

리조트에서 총성과 폭발음이 수차례 이어지자 투숙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대피합니다.

오늘(2일) 새벽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리조트 카지노에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괴한이 들이닥쳤습니다.

괴한은 총을 난사한 뒤 불을 질렀고 이 과정에서 투숙객 36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40대 한국인 남성 1명이 포함됐으며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른 한국인 5명도 대피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습니다.

리조트 내부에 순식간에 연기가 차오른 데다 투숙객들이 미쳐 출입구를 찾지 못해 피해가 커졌습니다.

[오스카 알바얄데/필리핀 마닐라 지방경찰청장 : 그들은 방마다 있는 카펫과 테이블에서 발생한 연기 때문에 (질식사로) 죽은 겁니다.]

애초 IS가 이번 사건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또 다른 소프트 타깃을 노린 테러 가능성에 필리핀 전체가 공포에 떨었습니다.

하지만 필리핀 경찰은 자살한 채 발견된 범인이 범행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총을 쏘지 않았고 25억 원어치 카지노 칩을 훔친 점 등을 근거로 강도 사건으로 결론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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