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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 10여대, 방공구역 침범…사드배치 겨냥?

입력 2017-01-10 09:12 수정 2017-01-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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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군용기 10여대가 한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에 잇따라 들어왔습니다. 우리와 일본 전투기들도 긴급 대응 출격했습니다. 중국이 이번처럼 몇 시간 동안 대규모로 방공구역을 침범한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공군 전투기 등 군용기 10여 대가 우리 방공식별구역, KADIZ를 4~5 시간 동안 침범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중국 군용기들이 어제 오전 10시 이후부터 오후 3시 가량까지 제주 남방 이어도 인근의 KADIZ를 수차례 침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F-15K와 KF-16 등 우리 공군 전투기 10여 대도 대응 출격해 전술조치에 나섰습니다.

방공식별구역은 국제법상 주권이 미치는 영공은 아니지만, 영공으로 진입하는 군용항공기를 식별하기 위해 설정한 임의의 선입니다.

때문에 방공구역에 진입하는 외국 항공기는 관례적으로 해당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해야 합니다.

지난해 8월에도 중국 군용기가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한 적이 있지만, 수 시간 동안 대규모로 침범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중국 군용기가 쓰시마해협을 지나 동중국해와 동해 사이도 왕복 비행하면서, 자위대 전투기도 대응 출격했다고 일본 NHK가 전했습니다.

중국이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배치 결정에 반발해 노골적인 군사 시위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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