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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용품, 이보다 더 쌀 수 없다…'공유 서비스' 눈길

입력 2015-08-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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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를 낳아서 기르면 이렇게 살 게 많구나 하게 됩니다. 가격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육아의 큰 부담 가운데 하나잖아요? 그런데 생각만 조금 바꾸시면 큰 돈 아끼실 수 있습니다.

꼼꼼한 경제에서 성화선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파는 아동복 가격을 알아봤습니다.

한 매장에서 남자 아이용 모자부터 옷까지 모두 사들이는 데 필요한 돈은 38만원.

여자 아이용은 더 비싸서 46만원이 넘게 듭니다.

또 다른 매장에서도 원피스가 28만원이 넘고 재킷 등 모두 구매하면 약 63만원.

[박은영/경기 김포시 구래동 : 어른 옷보다도 비싼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애들은 이제 금방 크고요.]

[김나연/서울 산천동 : 입는 횟수에 비해서 치러야 하는 비용이 너무 높다 보니까….]

부담스러운 아이들 옷,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서울의 한 공유 기업입니다.

이렇게 수천 벌의 옷들이 걸려있는데요, 아이들이 입던 옷들을 나누는 공유서비스를 통해 이곳에 모였습니다.

자세히 보면, 이렇게 새 옷처럼 깨끗한 제품도 눈에 띕니다.

얼룩이나 때가 묻은 옷은 검수 과정에서 탈락.

통과된 옷은 사진과 함께 인터넷에 등록됩니다.

가격은 대체로 3천원에서 1만원.

유명 브랜드 옷들도 눈에 띕니다.

옷을 보내주는 사람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갑니다.

[이성영 대표/아동복 공유기업 : (중고 가격의) 70% 정도를 사이버 머니로 적립해 드리면 구매 시에 그것을 활용합니다.]

주부 오수영 씨는 아이들 옷의 70%를 공유서비스로 구입했습니다.

[오수영/서울 우면동 : 생일파티 때 한 번 입는 옷인데 다 합쳐서 만6천원에 샀어요.]

아이들이 더 이상 입지 않는 옷들을 보내기도 합니다.

[오수영/서울 우면동 : 장난감 짐도 많은데 옷까지 많으면 처치하기도 곤란하고요.]

엄마 아빠들의 얇은 지갑을 노리는 또 다른 육아용품, 바로 장난감입니다.

[정소윤/서울 도화동 : 다 사 주고 싶은 게 엄마, 아빠의 마음일 것 같은데요.]

[윤효진/서울 신수동 : 지루해하더라고요. 또 다른 물건을 또 사줘야 하고요.]

이러다 보니 주목받는 곳이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장난감 대여소입니다.

연회비가 1만원 안팎이거나 아예 무료인 경우도 있습니다.

[장지아/서울 도화동 : 가깝게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각 지자체나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가까운 대여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장난감은 아이들이 만지고 심지어 입에 갖다 대기도 하다 보니 위생상태 걱정되시는 분들, 많으시죠.

대여 장난감,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 걸까요.

[유미진/장난감 대여소 보육전문요원 : 인체에 무해한 세척액과 제균 티슈로 닦아 드려요. (또) 1년에 두 번 정기 소독이 있어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매해도 전집으로 구입하면 수십만원에 달하는 아동용 책값.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아파트 주민들이 뭉쳤습니다.

책을 기증받거나 관리비로 사들여 운영하는 무료 도서관을 연 겁니다.

[노성희/경기 김포시 구래동 : 경제적으로도 일단 많이 도움이 되고요.]

[박수연/경기 김포시 구래동 : 집에서 보는 것보다 더 책의 종류가 많아요.]

육아용품도 이렇게 공유해서 사용한다면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환경도 생각하는 똑똑한 소비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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