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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센카쿠부터 집단 자위권까지 일본 지지 의사

입력 2014-04-2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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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을 방문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어제(24일)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중국과 영토 분쟁 중인 센카쿠 문제는 물론이고 주변국의 우려를 사고 있는 집단 자위권까지 일본 편을 확실히 들어줬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센카쿠 열도가 미일안보조약의 적용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안보조약 5조는 센카쿠 열도를 포함해 일본이 통치하고 있는 모든 영역에 적용됩니다.]

센카쿠에서 중국과 일본 간에 무력분쟁이 발생할 경우 미국이 일본과 공동 대처하겠다는 뜻입니다.

미국 대통령이 이 같은 입장을 분명히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당초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런 입장 표명에 소극적이었지만, 일본의 끈질긴 요청에 결국 선물을 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이 추진하는 집단적 자위권에 대해서도 지지의 뜻을 전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집단적 자위권을) 일본이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환영하고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오바마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정상회담 직후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가족을 만나 "두 딸을 가진 부모 입장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중점을 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타결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TPP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를 통합하기 위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으로 '예외없는 관세 철폐'가 주요 내용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오전 일왕을 면담하는 것으로 일본 방문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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