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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임종석 실장, 류영진 식약처장에 '경고'?

입력 2017-08-24 22:26 수정 2017-08-25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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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키워드를 열어보죠. 첫 번째.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식약처장 '경고' >입니다.

[앵커]

식약처장에게 경고한 거죠? (그렇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어제 청와대 아침회의에서 대변인이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들에게 그날의 언론 보도 내용을 보고했는데요. 아무래도 조간에 저런 류영진 식약처장에 대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총리께서 짜증을 냈다. 억울한 부분이 많다" 이런, 그 전날 국회에서 류 처장이 총리의 질책을 짜증으로 해석한 것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에 대해서 보고를 좀 했습니다.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염려를 하고 그러자 임종석 비서실장이 그럼 내가 전화를 한번 해보겠다라고 하고 류 처장에게 직접 전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류 처장에 대한 염려가 좀 있으니 잘 좀 풀어가주시라,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청와대는 경고가 아니고 염려와 당부였다고 강조를 했는데 이는 이제 경고로 해석될 경우 한 번 더 잘못하면 경질 압박이 있으니 그런 것이지 사실상 경고였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사실상 경고라는 것을 받고 류영진 처장이 좀 변화가 있었습니까?

[기자]

예, 시간상 경고 앞뒤인지는 정확히 확인은 안 됐지만, 경고를 받은 뒤일 가능성이 큰데요. 어제 국회에서 류영진 식약처장의 대응은 조금 바뀐 것도 있고 안 바뀐 것도 있었습니다. 직접 보겠습니다.

[류영진/식품의약품안전처장 (어제) : (이것도 짜증이라고 하시겠네요? 저 짜증내는 거 아니에요.) 의원님 질책 새겨서…식약처 직원들이 조금 소홀히 한 부분들은 있었습니다. 제가 조직을 좀 개선시켜서…]

앞부분을 보면 전날 류영진 식약처장은 의원들의 질의에 조금 짜증내는 투로 답을 했는데, 어제는 상당히 겸손하고 웃는 낯으로 바뀌었고요.

그런데 식약처의 미숙한 대응을 탓하는 의원들의 질의에 '이거는 직원들이 잘못했다' 책임을 돌렸다가 여전히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앵커]

무슨 말을 해도 이런 상황이 계속되네요. 이런 저런 게 다 중요한 게 아니라 사실은 국민들의 건강이 제일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호텔 택시 운전사' >입니다.

[앵커]

김사복 씨 얘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모델인 김사복 씨의 실체, 김사복 씨가 지금 있느냐, 이 부분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데 얼마 전에도 김사복 씨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분의 얘기를 소개를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좀 더 구체적인 정황이 나왔는데요. 우선 그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김승필 씨는 오늘 한 언론 인터뷰에서 가족관계증명서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김사복 씨인 건 확인이 됐고요. 그러면 아버지가 택시운전을 했느냐 이 부분도 확인이 됐습니다. 이 사진은 김사복 씨가 오마이뉴스에 제공했던 사진인데 왼쪽이 김사복 씨입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진과 접촉이 된 한 분이 저 사진이 당시 호텔 택시 운전을 했던 김사복 씨가 맞다라고 증언을 했습니다. 그 얘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추열/1976년 조선호텔 근무 (사진제공:오마이뉴스) : 자가용 옆에 있는 것도 맞고, 혼자 있는 사진도 맞고 김사복 씨가 틀림없어요. 그때 당시에는 호텔에 오는 고급 손님들이 그냥 일반 택시를 이용하지 않았고 앞에 있는 차량을 도어맨들이 소개해서 그 차를 많이 이용했어요.]

지금 증언한 이추열 씨는 70년대 조선호텔의 벨맨으로 근무했는데요. 당시에도 김사복 씨가 계속 있었고 본인은 80년에 회사를 옮겼었지만 계속 서울 시내 호텔에서 김사복 씨가 택시 자가용으로 영업을 했다라고 합니다. 영어도 꽤 잘했다고 증언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영화하고는 조금씩 뭐 다른 부분이 생겨나기는 하는데. 그런데 이제 김사복이라는 호텔 택시 기사가 있었다는 것은 이제 가능성이 큰데, 그 김사복 씨가 힌츠페터 기자를 광주로 태우고 간 것은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한데 그 부분은 여전히 확인이 안 됐습니다. 우선 아들인 김승필 씨는 인터뷰를 통해서 당시 아버지로부터 광주에 다녀온 얘기를 들었다라고 주장을 했는데요. 다른 쪽에서 확인이 안 됐습니다.

우선 제작사 측에서는 힌츠페터 기자 미망인에게 지금 김사복 씨의 사진을 보내서 혹시 맞는지 확인을 해 달라, 힌츠페터 기자의 앨범에 비슷한 인물이 있는지 확인을 해 달라고 했는데 비슷한 인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1박 2일로 광주를 갔고 또 당시 사실상 전쟁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사람이 같이 사진을 안 찍었을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이 부분은 여전히 조금 의문으로 남습니다.

[앵커]

당사자가 생존해 있으면 금방 확인이 될 텐데, 힌츠페터 씨가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을 것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분도 지금 타계했기 때문에 결국은 지금 직접적인 확인은 좀 어려운 그런 상황이군요. 마지막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는 < 10월 2일의 '비밀' >입니다.

[앵커]

뭐 비밀씩 합니까? 10월 2일 월요일이 노느냐, 안 노느냐 그 문제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10월 2일에 쉬게 되면 한글날까지 최장 열흘을 쉬는데요. 오늘 한 일간지가 10월 2일 임시공휴일이 확정이 됐다라고 보도를 했습니다.

그러자 바로 청와대 관계자가 아직 공식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 확정된 건 아니다, 지켜봐야 안다고 했습니다.

또 오늘 여당의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발표될 것이다라고 아침회의에서 또 얘기를 했습니다.

각자 얘기가 다른데요.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민들은 대체 10월 2일 쉬는 거냐, 안 쉬는 거냐, 이렇게 의문을 표하고 있습니다.

[앵커]

답이 뭡니까?

[기자]

답부터 먼저 간단히 얘기하면 임시공휴일이 될 가능성은 아주 높은데 아직 확정은 아닙니다.

[앵커]

얼마 안 남았는데 왜 이렇게 자꾸 결론이 안 나옵니까?

[기자]

우선 임시공휴일까지 지정을 하려면 인사혁신처에서 안건을 올려서 국무회의에서 결정이 돼야 하는데, 물론 좀 빨리 서두르면 될 수도 있는데, 이건 해석입니다, 너무 빨리 서두르면 해외여행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을 수가 있기 때문에 임시공휴일 확정을 좀 늦추는 것 아니냐…

사실은 임시공휴일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에도 공약에 나와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아주 높습니다. 그런데…

[앵커]

그러니까 해외여행으로 다 가면 이게 사실은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는 것이 국내여행을 좀 진작시키자는 것인데. 국내 경기를 좀 이렇게 풀기 위해서. 그게 안 될까 봐 그런다는 건가요?

[기자]

정확한 청와대 입장은 아닌데요. 지난해 또 지지난해에도 임시공휴일을 확정하는 부분에 있어서 열흘 전 또는 6, 7일 전에 국무회의에서 확정을 했습니다.

사실 미리 확정해버리면 내수진작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라는 게 관가에서의 예측입니다.

[앵커]

굉장히 조심스럽게 얘기하네요. 알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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