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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와 반대로 가는 유럽…금리 낮추고 양적완화 연장

입력 2015-12-0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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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와 관련해 미국과 영국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달 안에 금리를 인상하고, 돈줄을 조일 것이라는 가능성이 큰 상황이죠? 반면에 유럽은행은 금리를 낮추고 시장에 돈을 더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중앙은행 ECB가 예금금리를 현행 -0.2%에서 -0.3%로 내렸습니다.

매달 600억 유로씩 국채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장에 돈을 공급하는 양적완화는 2017년 3월까지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유럽중앙은행 총재 : 우리 양적완화는 유연합니다. 언제든지 기한, 규모, 방식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 증시는 ECB의 부양책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실망에 크게 하락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와 파리 증시가 3% 넘게 빠졌고, 뉴욕 증시도 1.5% 안팎으로 내렸습니다.

[데이빗 블랑쉐플라워/다트머스대 교수 : 시장은 드라기 총재가 뭔가 더 할거라고 기대했습니다. 확실히 ECB가 겁을 먹고 물러선 것처럼 보입니다.]

반면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의회 상하원 합동 청문회에서 또다시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유럽은 돈을 더 풀지만, 미국은 돈줄을 조이는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화 강세가 계속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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