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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도 제대로 못 하면서…' 금연구역 우후죽순 지정

입력 2014-03-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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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길거리 흡연을 줄이겠다며 지난해부터 금연구역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단속할 사람은 부족하고, 금연구역만 늘고 있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국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초구청 공무원들이 터미널, 주차장, 거리 등을 분주히 오가며 흡연 단속을 합니다.

같은 시각 금천구의 횡단보도, 정류장 등 금연구역입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지만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습니다.

[오윤미/회사원 : 단속원분들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아이 가진 입장에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올 상반기 서울시의 흡연단속은 총 5000건이 넘습니다.

이중 서초, 강남, 송파구 3곳에서만 3600여건이 적발돼 전체의 70%를 차지했습니다.

강동구는 1건, 종로구는 3건에 그쳤고 금천구는 한 건도 없습니다.

구청의 재정과 인력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서초구의 경우 20명 가량이 매일 단속에 투입되지만, 단속원 혼자 금연구역 4000여곳을 챙겨야하는 자치구도 8곳이나 됩니다.

서울시가 올해 금연구역 5천곳을 추가로 지정하겠다고 했지만 제대로 단속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종로구청 관계자 : 두 명은 돼야하는데 나갈 사람이 없으니까. (구역만 늘리고) 인력 확충 계획은 안 줬잖아요.]

금연구역만 늘릴 게 아니라 인력보강 등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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