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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클' 미술품 거래의 새로운 트렌드…'NFT 아트' 등장

입력 2022-05-09 10:07

방송 :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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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차클' 미술품 거래의 새로운 트렌드…'NFT 아트' 등장

양정무 교수가 미술시장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8일(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는 미술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친절한 미술사학자, 양정무 교수가 출연해 차갑고도 뜨거운 미술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2022년 현재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는 바로 '아트테크(Art-Tech)'이다. 특히 2030 세대의 젊은 수집가들이 아트테크에 열광하면서 국내 미술 시장은 그야말로 급성장해 최초로 한해 미술 거래액 1조 원 돌파를 앞둔 상황이다. 양정무 교수는 "돈과 미술은 얼핏 다른 세계의 이야기로 보이지만, 사실 증권시장과 미술시장은 쌍둥이처럼 함께 탄생했다"고 설명하며 강연을 이어갔다.

미술 작품의 뒤에는 작품을 그린 작가와 그 작가를 도와주고, 작품을 구매한 후원자가 존재한다. 후원자에 따라서 작가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도 하는데 양정무 교수는 예술을 사랑한 후원자와 컬렉터의 이야기를 전하며 대표적인 후원자로 코시모 데 메디치로 대표되는 미술 후원의 창시자, 이탈리아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을 꼽았다. 메디치 가문은 금융업으로 큰돈을 번 뒤, 미술에 아낌없이 투자했는데, 양정무 교수는 "메디치 가문이 미술 투자를 통해 가문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켰고, 피렌체에서의 권력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미술을 죽일 뻔한 돈도 있었다. 일본의 기업가 '사이토 료에이'는 1990년대 당시 미술 경매 사상 기록적인 낙찰가로 고흐와 르누아르의 그림을 사들인 후 '그림들을 관에 넣어 함께 화장해 달라'는 충격적인 유언을 남겼다. 전 세계의 비난을 받은 사이토 료에이는 후에 자신의 유언을 취소하긴 했지만, 그의 회사가 경영난에 빠지며 결국 헐값에 그림들을 매각한 뒤 현재 그림의 행방이 묘연해졌다고 양정무 교수는 전했다.

이어서 양정무 교수는 최근 미술품 거래의 새로운 트렌드에 집중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유통시장이 커지면서 미술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는데, 바로 'NFT 아트'의 등장이다. 예술작품을 디지털 파일로 만든 뒤 NFT란 기술로 진품 꼬리표를 붙여 거래하는 NFT 아트의 탄생으로 실물로만 존재하고 소장할 수 있다고 믿었던 미술 작품이 온라인에 등장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받았다. 이런 NFT 시장이 확대되면서 그림의 가치에 대한 논쟁 또한 뜨거워지고 있는데, 양정무 교수는 "그림의 가치를 알아보려면 전시장에도 많이 가면서, 전시용 도록을 통해 작가의 이력을 살피는 등 미술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양정무 교수는 "미술시장이 좋아야 좋은 미술을 볼 수 있는 만큼, 국내 미술시장의 성장을 통해 한국 미술계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라고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는 15일(일) 서울대학교 음악학과 민은기 교수와 함께 '격동의 시대를 피아노로 연주한 쇼팽과 리스트'라는 주제로 '사회의 거울, 예술' 시리즈의 세 번째 강연을 이어간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는 매주 일요일 아침 10시 30분 방송된다.

(JTBC 모바일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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