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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 규모 7.3 강진…도쿄까지 흔들려

입력 2021-02-13 23:50 수정 2021-02-14 08:56

후쿠시마원전 사용후연료수조서 물 넘쳐…"외부영향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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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원전 사용후연료수조서 물 넘쳐…"외부영향은 없어"

일본 후쿠시마현 등 도호쿠 지역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NHK는 13일 오후 11시 8분쯤 후쿠시마현, 미야기현에서 진도 6강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원은 후쿠시마현 앞바다, 진원의 깊이는 약 60km입니다. 당초 일본 당국은 오후 11시 8분 규모 7.1의 지진으로 발표했다가 수정했습니다.
지진 영향 분석 도면지진 영향 분석 도면

현지 주민들은 약 30초에 걸쳐 강한 흔들림이 있었고 식탁에 놓여있던 휴대전화가 바닥으로 떨어질 정도로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고 현지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최소 30명의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으며, 초기 집계에 따르면 후쿠시마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약 95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후쿠시마현에 있는 시설물이 무너져 있다. 후쿠시마현에 있는 시설물이 무너져 있다.
후쿠시마시의 한 주류 매장에서 점장이 지진으로 인해 깨진 술병을 치우고 있다.후쿠시마시의 한 주류 매장에서 점장이 지진으로 인해 깨진 술병을 치우고 있다.
도쿄에서도 진도4의 지진이 감지됐으며, 집안에서도 TV와 식탁 등이 수십 초간 좌우로 흔들리는 등 강한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고속철도인 신칸센 일부 노선과 재래식 철도인 JR노선은 일부 운행을 보류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진의 흔들림으로 인해 후쿠시마 제1원전 5·6호기의 각 원자로 건물 상부에 있는 사용후연료 수조(풀) 등에서 물이 넘쳤다고 밝혔습니다.

물이 건물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바는 없으며 외부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도쿄전력 측은 설명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저장탱크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저장탱크
NHK에 따르면 원자력규제청은 넘친 물의 양이 적고 방사선량도 낮아 안전상의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곧바로 총리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관저 대책실을 설치하고 관련 부처, 지자체와 연락을 취하는 등, 피해 상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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