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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품 유세' 통했나…경합주에서 '예상 밖 선전'

입력 2020-11-04 20:49 수정 2020-11-05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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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명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경합주에서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다는 겁니다. 선거 전의 주요 여론조사 결과에 미뤄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소한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는 데는 성공한 걸로 보입니다.

이어서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직전에 미시간주에 있었습니다.

주요 경합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쇠락한 공업 지역, 러스트벨트에 속한 곳입니다.

마지막 연설에선 다소 북받치는 듯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일 / 미시간주) :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나를 울리지 마요.]

트럼프 대통령의 이 한 마디에 몰려든 지지자들은 환호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은 자신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그리고 미시간까지.

대선 하루 전날에만 미국 남부와 북부 경합주 4곳을 전용기를 타고 돌았습니다.

4년 전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1%포인트 격차로 신승을 거뒀던 러스트벨트를 이번에도 지키려고 안간힘을 쓴 겁니다.

코로나19 감염과 회복 후에도 현장 유세를 강행했습니다.

미시간만 6번,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도 5번이나 찾았습니다.

방역을 강조하며 현장 유세를 자제해온 바이든 후보와는 전혀 다른 전략이었습니다.

[데이비드 에켈/트럼프 지지자 : 보시다시피 트럼프의 인기를 바이든이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바이든 유세에) 차가 겨우 10대, 15대 오는걸요. 이게 트럼프입니다!]

적극적인 스킨십 행보에 주력한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은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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