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부산은 '러 선박발 감염' 걱정…한 달 새 40명 넘게 확진

입력 2020-07-17 20:11 수정 2020-07-17 21: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런가 하면 부산은 러시아 선박으로 난리입니다. 부산항에 들어온 러시아 선원들이 계속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 건데요. 한달 사이 벌써 40명 넘게 나왔습니다. 이들과 접촉한 우리 노동자만 30명이어서 주민들도 많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부산 소식은,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원양어선에서 러시아 선원들이 내립니다.

어제와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17명은 구급버스를 타고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산 감천항으로 들어온 또 다른 러시아 선박 2척에서도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과 접촉한 우리 노동자 30명은 자가격리됐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부산항 러시아 선원이 한달 새 42명으로 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화된 조치에 따라 승선검역을 하지만 바로 걸러지지도 않습니다.

무증상자였다가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검역당국 관계자 : 발열이 없었죠. 의사가 나와도 그걸 못 잡아요. 증상이 없는데. 어려운 점이 그거예요.]

수리와 하역작업에 투입된 노동자들 대부분은 선내 집단 감염을 모른 채 배에 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부산항운노조 관계자 :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오니까 불안감이 엄청나게 고취돼 있죠. 가족들도 마찬가지고.]

우리나라가 인도적 차원에서 치료비를 부담하기 때문에 외국 선박들이 악용해 들어오는 건 아니냐는 목소리마저 나옵니다.

정부가 러시아 등에 출항 전 검역강화를 공식 요청하고 선원들의 검체 조사를 더 꼼꼼히 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관련기사

부산항 러시아 선박서 또 무더기 확진…항만 방역 비상 '해열제 먹고 제주' 접촉자 추가확진…러시아 선원 20명 감염 "초기 임상서 전원 항체"…가을 전 '백신 생산' 전망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