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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방일 일정 시작…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

입력 2019-10-22 18:44 수정 2019-10-22 18:47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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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국무총리의 해외 순방이 이번처럼 국내외적으로 높은 관심을 끄는 사례는 드물죠.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늘(22일) 아침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을 위해서였는데요. 이 총리는 모레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면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출국에 앞서서는 "한·일 간 대화를 촉진하겠다" 이런 발언도 했는데,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2박 3일 일정으로 오늘 일본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 축하 사절로 가기 위함이었죠. 오늘 아침 출국 직전의 모습 한번 보시죠. 서울 공항입니다. 어둑어둑한 서울공항 이낙연 총리와 일행들이 비행기 탑승을 위해 걸어 나옵니다.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도 보입니다. 배웅나온 것이죠. 이 총리는 나가미세 대사에게 "단 한번 방문한다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길 기대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기회는 될 것이다" 했습니다.

29년 전 아키히토 상왕 즉위 때는 동아일보 도쿄특파원으로 이번에는 국무총리로 더욱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 타고 가는 이 총리,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지금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앞서 보신대로 비바람이 아주 거셉니다. 이 총리, 이렇게 트랩 내려오는데 좀 위험합니다. 위태위태합니다. 세상에 우산이 그냥 확 뒤집어졌네요. 이 총리, '에라 모르겠다. 그냥 비 맞자'합니다. 이것이 길한 징조인가요, 불길한 징조인가요. 어쨌든 아무리 봐도 저 우산, 메이드 인 코리아 아닌 것 같습니다. 저렇게 쉽게 뒤집힐리가 없죠.

이 총리 2박 3일 일정 간단히 정리해드리면 일단 오늘 오후에 도쿄 황거에서 열린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했습니다. 즉위식 끝나고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려다 숨졌던 고 이수현 씨 추모비를 찾아서 헌화를 조금 전에 했고요. 잠시 후에는 일왕이 주최하는 궁정 연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저녁에는 아베 총리가 주최 만찬에 참석하고요. 모레, 모레가 제일 중요한데요. 총리 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면담을 갖습니다. 지금 워낙 축하 사절이 많은 탓에 이 총리하고만 오래 면담을 할 수는 없어서 대략 한 10분 정도 예상이 되는데 아마도 이때 문재인 대통령 친서가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죠.

다음 소식입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 반대 주장하며 지난 18일 주한미국 대사관저 담을 넘어 들어갔던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7명, 어제 영장실질심사 있었죠.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 익숙한 이름이죠. 이들 중 4명에 대해서 영장 발부했습니다. 범죄 혐의 소명되고 증거인멸, 도주 우려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3명은 영장 기각돼서 어젯 밤 10시쯤 남대문경찰서에서 바로 풀려났습니다. 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대진연의 다른 회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했는데 "대사관저 침입이 아니라 항의 방문이었다" 얘기합니다. 이렇게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어제 / 화면출처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 말도 안 되는 주한미군에 대한 방위비 분담금 요구에 대해서 정당한 목소리를 (전달) 하고자 대사관저에 방문한 것이고 그런 목소리를 전달하는
과정이 있었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철제 사다리는 월담을 하기 위해 가져간 것이 아니라 해리스 대사에게 주려고 준비했던 선물이었던 것일까요? 오늘 오전입니다. 경찰이 서울시 성동구 '평화이음'이라는 단체 사무실, 전격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평화이음'은 서울시 산하 비영리 민간단체인데요. 경찰은 대진연 관계자가 이곳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파악하고 압수수색을 했던 것입니다. 이들 회원이 사용한 PC 등을 확보해서 미 대사관저 침입을 사전에 모의했는지 따져보겠다는 것이죠. 그런데 경찰 오늘 오전 압수수색 과정 순탄치 않았습니다. 격렬한 저항에 맞닥뜨린 것이죠. 대진연은 이 과정을 보시는 것처럼 페이스북 라이브로 중계까지 했습니다. "경찰이 법 집행을 한다면서 깐족대는 꼴이 정말 우습다"라는 해설과 함께 말이죠. 정말 그런지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시죠.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화면출처: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 (수색과정이구요. 수색은 다 볼 수 있어요.) 18일부터 봐야 되는 거 아니에요? (아닙니다. 이 컴퓨터의 전체를 보게 돼 있습니다.) 알겠어요. 알겠어요. 알겠어요. 네, 알겠어요. 네, 알겠어요. (그리고 압수가 아니라 수색 과정이에요, 수색.) 가르치려 들지 마세요. (검증은 아직 안 끝났고요.) 가르치려 들지 마세요. 이건 지금 보신지 꽤 된 것 같은데 볼 거 다 보시지 않았나요? 진짜 무슨 일 하는 사람… 되게 답답하네. (본인 거 보세요.) 제 거 보고 있는데요? (안 열려서 그래요.) 안 열리는 거 그럼 끄라고요. 안 열리는데 왜 보고 있으세요. 아, 진짜 빨리요. 아, 진짜! 저기요. 뭐 노리시고 이러시는 거 아니에요? (잠깐만, 잠깐만 기다리세요.) 저기요. 30분 안에 가야 된다고! 아, 빨리 좀 해주세요. (빨리 해드릴게요.) 아, 시험 봐야 돼요. 여기 담당 누군데요. 담당자 아까 그 담당자 빨리 오세요. 담당자. 지금 이 노트북 담당자 오라고요! 지금. XX이야. 어쩌라는 거야! 여기 빨리 한 명 와주세요, 지금! 아저씨, 경찰차로 태워다 줄 거에요? 빨리하라고! (아, 좀 흥분하지 마시고.) 아, 빨리해주세요. 그러니까 늦었잖아요. 지금 발표하러 가야 되는데! 내 인생 책임져줄 것도 아니면서 XX이야, 진짜.]

다음 소식입니다.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오늘 자신의 자전적 에세이 '야구는 선동열', 축구는 차범근 아무튼 이런 책을 냈는데 기자간담회 가졌습니다. 선동열 전 감독 인생사에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질곡이 녹아있습니다. 광주 출신이라는 배경 때문이죠. 선 감독, 메이저리그 진출이 평생의 꿈이었다고 합니다. 실제 뉴욕 양키스에서 계약금 50만 달러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 아시죠? 15만 달러 받을 때 그 3배가 넘는 계약금을 제시받고도 전두환, 국가안전기획부의 방해로 좌절됐던 사연 이번에 처음 공개한 것이죠. 이렇게요.

[선동열/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 (미국에 가기 위해) 학교에다가 제가 휴학계를 냈습니다. 휴학계를 받아주질 않았습니다. 안기부 쪽에서도 부모님한테 (미국에 보내지 말라는) 연락을 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메이저리그의 꿈 자체가 조금, 첫 번째 무산되었던 것 같았습니다.]

5월 항쟁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서 해태 타이거즈와 선동열 선수에 대한 많은 작업이 있었다라는 내용이 최근 안기부 문건을 통해서 공개된 바도 있었죠.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화면출처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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