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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문 앞 쌍용차 분향소…장소 놓고 친박단체와 대치

입력 2018-07-0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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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쌍용 자동차 해고 사건'과 관련해 숨진 노동자의 분향소가 5년 만에 다시 설치됐습니다. 그런데 태극기를 앞세운 한 단체가 '대한문은 자신들의 집회 장소'라면서 추모 행사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양측이 어제(4일)까지 이틀째 충돌과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문 앞에 차려진 분향소 주위를 태극기행동 국민운동본부 소속 회원들이 에워싸고 있습니다.

추모제를 시작하려 하자 확성기를 들고서 불법 집회라며 방해하기 시작합니다.

[회사에 가서 얘기하든, 정부를 찾아가든, 법원을 가든 해야지, 왜 길거리에 분향소를 차리는 법이 어딨습니까?]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는 2009년 쌍용차에서 해고됐다가 최근 숨진 김주중 조합원을 추모하는 분향소를 이틀 전 설치했습니다.

해고 뒤 공사장 일 등을 하며 생계를 이어오던 김 씨가 지난달 27일 경기도 평택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5년 전 철수한 해고 노동자 분향소를 다시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태극기 행동 관계자들은 자신들의 집회 장소라면서 분향소를 치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해 분향을 하러 온 시민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태극기 행동이 먼저 집회 신고를 했지만, 나중에 추가 신고가 있으면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측 갈등은 노조 측이 분향소를 인근으로 조금 이동하면서 다소 잦아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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