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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아파트 물량…지역 따라 '분양 양극화' 우려

입력 2017-06-02 21:17 수정 2017-06-0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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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에만 전국적으로 나올 아파트 분양 물량이 3만 8000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6월 기준으로만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입니다. 그런데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살아나고 있지만, 지방의 경우는 미분양이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달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이 6월 물량으로는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예정입니다.

분양을 앞둔 아파트 물량은 총 3만 8000여 가구로 수도권과 지방 각각 2만여 가구, 1만 7000여 가구에 달합니다.

이처럼 이번 달에 분양 물량이 급증한 건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과 조기 대선 등 어수선한 분위기 탓에 미뤄졌던 분양 사업이 한꺼번에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역별로 상황은 크게 다릅니다.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지만 서울의 집값은 올해 들어 계속 상승 중입니다. 서울 지역의 경우 수요가 공급보다 여전히 많기 때문입니다.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지난 5월 서울의 집값은 4월 대비 0.35% 올랐습니다.

[서울 부동산업자 : (집값이) 상승하고 있어요. (정치 상황이) 조금 안정이 되니까 그렇기도 하고 11·3 약효는 떨어졌고 그런 것이죠.]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총 1만255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월간 거래량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경기가 가라앉은 일부 지방은 분양 물량 증가로 인한 미분양 급증 등 후폭풍이 우려됩니다.

[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입지가 나쁜 곳은 미분양이 되레 생기면서 시장 전체로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처럼 지역별로 부동산 시장의 명암이 갈리는 만큼 정부도 지역 상황에 맞게 맞춤형 부동산 정책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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