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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바이러스' 가둬라…충북 보은, 방역대 도로 통제

입력 2017-02-14 13:26 수정 2017-02-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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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바이러스' 가둬라…충북 보은, 방역대 도로 통제


방역 당국이 구제역 발생이 잇따르고 있는 충북 보은군 3㎞ 방역대 사수를 위한 진출입 도로 통제에 착수했다.

14일 충북도 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과 이날 사이 구제역 확진 농장 3곳이 늘면서 보은 지역 O형 구제역 확진 젖소와 한·육우 농장 수는 7곳으로 늘었다.

마로면 송현리 한우 농장과 탄부면 구암리 한우 농장 두 곳 등 구제역이 추가 발생한 세 곳은 최초 구제역 발생 농장 반경 3㎞ 방역대 내에 위치하고 있다. 각각 1.8㎞와 1.7㎞ 지점이다.

방역 당국은 보은 지역 구제역이 25번 국도변 마로면과 탄부면 지역 농장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6일과 8일 각각 1건의 구제역이 발생한 뒤 추가 의심 증상 등이 발견되지 않고 있는 전북 정읍과 경기 연천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첫 구제역 발생 농장 3㎞ 방역대 내 보은 지역 우제류 농장 수는 101곳이다. 반면 정읍은 12곳, 연천은 18곳에 불과하다.

구제역 추가 발생이 없는 연천과 정읍에 비해 보은 지역 우제류 축사 밀집도가 현저히 높고 상호 역학관계 존재 가능성 역시 크다. 이 지역에 이미 구제역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졌다는 괴담도 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이날 중 국도 25호선 등 3㎞ 방역대 내 도로에 총 4개의 소독시설을 설치, 마로면과 탄부면에 진출입하는 모든 차량을 통제하기로 했다.

방역대 내로 들어오거나 나가는 차량은 물론 방역대 범위를 통과하는 차량까지 모두 소독해 구제역 바이러스 전파를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도 관계자는 "보은 지역 젖소와 한·육우 농장의 항체 형성률이 어느 정도 됐기 때문에 전문가들조차 이 정도까지 확산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최소한 구제역 바이러스가 방역대 밖으로 나가지 않게 하기위한 조처"라고 말했다.

도와 보은군은 이와 함께 15~18일 마로면과 탄부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소독 총력전도 추진한다. 광역방제기 4대, 군(軍) 제독차 1대 등 장비와 4개 반으로 편성한 공동 방재단을 투입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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