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6일)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미얀마를 2:0으로 꺾은 우리 축구대표팀이 오늘 오전 귀국했습니다. 선수들은 각자의 소속팀으로 돌아가게 됐는데요, 오는 8월에 동아시안컵을 치르기 위해 다시 모입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초반 좋은 기회를 잡고도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하게 흘러가던 승부.
전반 35분 손흥민이 올려준 코너킥을 이재성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었습니다.
후반 들어서도 잦은 패스미스로 추가골이 터지지 않던 중, 손흥민이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후반 22분 손흥민의 무회전 프리킥 추가골.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지만 만세만 불러야 할 만큼 위력적이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꾸준히 훈련하면서 연습을 한 건데 많이 실패할 때도 있지만 오늘은 또 운이 좋게 성공한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2:0 승리로 서전을 장식한 우리나라는 나란히 첫 승을 신고한 레바논에 골득실차에서 앞서 월드컵 2차예선 G조 중간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승리와 함께 귀국길에 오른 선수들은 밤샘여행에도 밝은 표정으로 입국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의 다음 과제는 오는 8월 한국, 중국, 일본, 북한 등 4개국이 출전하는 동아시안컵.
[슈틸리케 감독/축구 국가대표팀 : (동아시안컵에서는) 최대한 젊은 선수들도 대표팀을 꾸리고 올림픽팀에 있는 가능성 있는 몇몇 선수들을 포함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해외파 참가가 힘든 동아시안컵은 K리그 선수들이 실력을 검증할 또 한 번의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