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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수행여행 불안…"보내긴 하는데 안전 걱정"

입력 2015-03-27 10:38 수정 2015-03-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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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원고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가다 참변을 당한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지난해 봄. 학생들의 수학여행이 다 취소가 됏었죠. 이제 봄이 되면서 수학여행 시즌이 됐는데 여전히 아이들을 보내기 불안한 부모님들, 많으십니다.

먼저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중학교. 이 학교 3학년은 다음달 강원도로 수학여행을 떠납니다. 2박 3일간의 일정입니다.

학교에선 지난주 이를 위해 학부모의 동의서를 받았습니다.

[이창희 교사/서울 대방중학교 : 저희는 90% 이상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교육적으로 추진하는 수학여행이기 때문에 불안해도 학교를 믿고 학교에서 좀 더 잘해줄 것이다.]

지난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수학여행을 떠난 학교는 평균 30% 가량.

올해는 수학여행을 가는 학교가 늘고 있고 일부 지역은 90% 가까이나 됩니다.

하지만 부모들의 걱정은 여전합니다.

[이향미/학부모 : 아이가 원해서 보내기는 하는데 부모 입장에서는 주변에 사건,
사고도 많다 보니 안전성에 대해서 걱정이 돼요.]

[주광복/학부모 : (안전은) 피부에 와 닿지 않으면 어렵지 않나. 버스가 얼마나 안전한지 미리 데이터를 보내주는 거죠. 그 정도만 봐도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안전하다 생각이 들어서 (보내줄 수 있죠.)]

학생들도 그저 신나지만은 않습니다.

[김예은/중학교 3학년 : 전에는 항상 즐겁고 기분만 좋았는데 그 (세월호) 사건 이후로는 사고가 일어날까봐 똑같이 걱정도 되고요.]

일부 학교에서는 수학여행 대신 하루 일정의 현장체험으로 바꾸거나 학부모 반대로 아예 취소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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