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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끝난다는 기름 제거, 실상은?…주민들 "장담 못해"

입력 2014-02-0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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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수 앞바다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난지 오늘로 7일쨉니다. 정부는 바다위의 기름띠는 대부분 제거를 했고, 해안가의 기름에 대한 방제도 곧 끝날 것이라는 입장인데, 이 지역 어민들의 얘기는 다릅니다.

정진명 기자가 현장에 가봤습니다.

[기자]

기름 유출 사고 지점에서 3km 떨어진 여수시 신덕마을 바닷가에선 돌과 바위에 묻은 기름을 닦아내는 '갯닦이' 작업이 한창입니다.

바위나 돌을 들어올리면 틈 사이로 검은 기름때가 보입니다.

[이경범/자원봉사자 : 이것들이 (기름을) 닦아놔도 조류에 따라 유막 형태로도 오고 덩어리째 와서 매일매일 반복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과 방제에 나선 어민들은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해경은 바다 위 기름띠나 유막은 대부분 사라졌고 해안가 기름도 2주 정도면 제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주장은 다릅니다.

기름띠가 조류를 타고 해안가에 밀려왔다 나갔다를 반복하고 있어 기름 제거가 언제 끝날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겁니다.

[김명곤/신덕 유류피해 대책위원 : 물이 빠지고 나면 바위나 모래 틈 사이에 상당한 기름이 남아있습니다. 제거작업이 2달이 걸릴지 세달이 걸릴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 최소화와 주민불안 해소를 위해선 정부의 보다 정확한 실태 파악과 방제대책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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