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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수 교육 "독도관련 일본 교과서 시정 요구할 것"

입력 2014-01-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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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수 교육 "독도관련 일본 교과서 시정 요구할 것"


일본 정부가 28일 독도가 자국 영토라고 명기한 '중·고등학교 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공식 발표한 것과 관련 교육부가 시정을 요구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28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일본 문부과학성의 조치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시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일본 문부과학성의 조치는 최근 일본 정치 지도자들의 잇단 역사 왜곡 발언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며 "일본이 과거 이웃 국가들을 침략해 만행을 자행했던 역사적 과오를 망각하고 제국주의적 야욕을 여전히 버리지 않고 있다는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매우 충격적인 일일 뿐 아니라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또 "최근 일본 정부가 역사를 왜곡하고 반성을 회피하는 식의 발언을 반복하는 가운데 일본 문부과학성이 어린 학생들에게 영토와 역사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는 내용을 가르치도록 한 것은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위태롭게 할 수도 있는 비교육적인 행위로 규탄 받아 마땅하다"며 "일본 문부과학성은 학습지도요령의 잘못된 부분을 즉각 시정해 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양식 있는 교육자들도 일본 정부의 이러한 비교육적 시도가 어린 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힘써 달라"며 "한국과 일본의 자라나는 세대들이 평화의 중요성과 이웃 국가에 대한 존중의 필요성을 굳은 신념으로 가질 수 있도록 양국의 교육자들이 함께 힘을 합해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서 장관은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로 일본 정부도 1905년 독도의 일본 영토 편입을 시도하기 이전인 1877년 태정관 지령을 통해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명확하게 인정한 바 있다"며 "교육부는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8일 교과서 집필 및 교사들의 수업 지도에 지침이 되는 '중·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을 명기하기로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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