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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입력 2012-02-06 06:26 수정 2012-02-06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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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경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김보경(23·세레소 오사카)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을 천 길 낭떠러지에서 구해냈다.

김보경은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4차전 사우디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46분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김보경의 동점골이 아니었다면 한국은 조 1위 자리를 오만에 내주면서 22일 오만 원정에서 무조건 이겨야 본선 직행을 바라볼 수 있는 처지가 될 뻔했다.

다행히 김보경의 득점으로 승점 1점을 보탠 한국은 오만과 비기기만 해도 3월 카타르와의 홈 경기에서 이기면 조 1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김보경은 "일단 어려운 경기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점 1점을 따내 기쁘다. 모든 선수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 마지막 순간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소년 대표팀 시절부터 믿음을 주신 홍명보 감독님께 보답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일단 조 1위를 지켜 기쁘다. 오만전이 결승이나 마찬가지인데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경기 내용 면에서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보경은 "원정이라는 부담 탓인지 좋은 경기를 못했다"고 시인하며 "특히 공격에서 하던 플레이가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주장 홍정호(23·제주) 역시 "이전 경기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떨어졌다"고 지적하며 "나나 (김)보경이, (서)정진이처럼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조금 더 리드를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정호는 경기가 끝난 뒤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오늘 따낸 승점 1점이 큰 도움이 된다"며 "끝까지 지지 않은 것은 의미가 있다. 고개를 숙이지 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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