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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영결식 하루 전 빈소…'붓글씨 소동'에 경찰 출동

입력 2021-11-26 19:52 수정 2021-11-2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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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씨 장례 나흘째입니다. 조문객 발길은 뜸해졌습니다. 간간이 일부 시민들이 시위를 하기도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죠.

공다솜 기자, 오늘은 또 무슨 일입니까.

[기자]

오늘(26일) 낮, 한 남성이 조문 후 전두환 씨의 빈소 앞에서 붓글씨를 쓰며 다른 빈소의 출입구를 막았습니다. 

장례식장 측에서 다른 이용객들을 위해서라도 치워달라고 했지만 듣지 않자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본인을 목사라고 밝힌 한 시민은 5.18을 대신 사과하겠다는 입장문을 읽다가 전두환 지지자들과 몸싸움이 벌이기도 했습니다. 

'전두환은 살인자'라는 말을 외치는 남성이 물을 맞고 밖으로 끌려 나간 일도 벌어졌습니다. 

빈소 바로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는가 하면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하려다 쫓겨난 사람까지.

하루 종일 고성과 욕설이 오갔습니다.

[앵커]

오늘 전씨의 집 앞에서 기자회견도 있었다던데, 이건 무슨 내용이었나요

[기자]

서대문구 주민들이 연 기자회견이었는데요.

'동네에 학살자가 살았다는 게 답답하고 부끄럽다'고 말했습니다.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안다미/민주노점상연합 서부지역 사무차장 : 전두환의 죽음에 분노한다. 전 재산이 고작 29만원이라면서 이곳 연희동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며…]

이후 이들은 추징금을 내기 위한 전씨의 재산 몰수가 끝까지 이뤄져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앵커]

발인은 내일이죠?

[기자]

내일 오전 7시 30분쯤, 가족들만 참석한 채 영결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후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해 전씨의 유언에 따라 화장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씨는 내란죄 등의 혐의로 실형을 받아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없는데요.

가족들은 전씨의 유골을 자택에 가져갔다 이후 장지가 결정되면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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