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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배기 인질' 3인조 강도 검거…"인터넷서 범죄 모의"

입력 2019-07-08 21:31 수정 2019-07-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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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흘 전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3인조 강도가 두 살 배기 아이를 인질로 잡고 돈을 훔쳐 달아났지요. 범행 사흘 만인 어제(7일) 3명 모두 붙잡혔습니다. 서로 얼굴도 모르던 3명이 각자 진 빚 때문에 한배를 탄 것이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광주의 한 아파트에 3인조 강도가 들었습니다.

현관문이 열려 있던 집에 들어가 40대 엄마와 16개월 된 아기를 흉기로 위협했습니다.

귀금속과 현금 15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고, 아이를 2시간 동안 인질로 붙잡았습니다. 

범행 뒤 버스와 택시를 번갈아 타며 서로 다른 지역으로 달아났지만 사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30살 조모 씨와 27살 한모 씨, 34살 김모 씨로 서로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사업과 투자 실패, 도박 등으로 크고 작은 빚을 진 상태였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카페에서 알게 됐습니다.

빚이 수억 원에 달하는 조씨가 '불법이든 합법이든 돈만 되면 하겠다'고 올린 글이 계기가 됐습니다.

함께 하기로 한 이들은 지난달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아파트 강도를 따라하기로 했습니다.

처음부터 방범시설이 허술한 복도식 아파트를 노렸습니다.

[이충문/광주북부경찰서 형사과장 : 처음에는 '금은방을 터는 것이 어떠냐?' 이렇게 논의하다가 그것은 어려울 것 같으니까…]

경찰은 세 사람에 대해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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