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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일가, 가사도우미 해외도 동행…"여권 관리에 신경"

입력 2018-05-14 08:00 수정 2018-05-1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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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한 수사, 이번에는 필리핀 가사 도우미 불법고용 의혹을 법무부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총수 일가가 이들을 해외여행에도 데리고 갔고, 그 경비는 대한항공이 부담했다는 것인데요. 도망가지 못하도록 해외지점에서 이들의 여권도 관리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관계자들이 이번주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조양호 회장 일가는 해외 여행을 갈 때도 가족마다 1명씩 필리핀 가사 도우미들을 동행시켰다는 게 직원들의 증언입니다.

[대한항공 전 해외지점 직원 : 조양호 회장이랑 아들이랑 다같이 왔어요 미국에 왔을 때 메이드를 데리고 왔어요. 한 명씩…]

이렇게 함께 온 필리핀 가사 도우미들은 대한항공 직원과 같은 대우를 받았습니다.

출장 때 적용되는 항공권 할인도 받았다는 것이 직원들의 주장입니다.

이렇게 출장 처리할 경우 경비도 대한항공이 부담한다고 합니다.

도우미들에 대한 관리도 해외 지점에서 맡았는데, 특히 여권 관리에 신경을 썼다는 증언이 나옵니다.

[대한항공 전 해외지점 직원 : 그 당시에 메이드의 여권을 지점에서 갖고 있었어요. 도망갈까 봐요.]

필리핀 가사 도우미 불법고용 의혹과 관련해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한 출입국 당국은 이번 주부터는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항공측은 이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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