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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넘긴 사전투표…"바이든에 유리" 전망 빗나갔나

입력 2020-11-04 20:54 수정 2020-11-05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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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대선의 또 하나 두드러지는 특징은 67%에 이르는 역대 최고의 투표율입니다. 약 100여 년 만에 최고의 투표율이라는 건데요. 코로나19 이슈와 맞물려 1억 명 넘는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운 겁니다.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사실상 일방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그렇게 단정할 수만은 없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사전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모두 1억 30만 명이 넘었습니다.

그중 6400여만 명이 우편 투표를 했고, 3500만 명이 조기 현장투표에 나섰습니다.

4년 전 대선에서 한 표를 던진 전체 유권자 수가 1억 3900만 명이었음을 감안하면, 이번엔 당시 기준으로 70%가 넘는 유권자가 선거일이 되기 전에 이미 투표에 나선 셈입니다.

높은 사전투표율은 선거 정국을 더욱 뜨겁게 달궜습니다.

특히 민주당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더 많이 참여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우편투표 사기' 논란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지지층과 더욱 팽팽한 전선을 형성했습니다.

최대 경합주인 플로리다를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등 두 후보가 격전을 벌인 곳에서 특히 사전 투표율이 더 높았습니다.

4년 전 총투표수의 90% 이상이 이미 사전투표로 채워질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개표 결과 플로리다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고, 나머지 두 격전지도 트럼프 대통령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체 60% 이상인 900만 명이 우편투표에 참여한 플로리다에선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층 비율이 39% 대 38%로 거의 비슷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역시 사전 현장투표에 나선 400만여 명의 지지정당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거의 비슷한 비율을 보였습니다.

다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우편투표를 신청한 유권자 가운데 63%가 민주당원, 25%가 공화당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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