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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정밀감식…"보일러 시험 가동에 연기 다량 발생"

입력 2018-12-19 14:54 수정 2018-12-19 15:06

피해 학생들, 이송 없이 당분간 현지 치료
대책본부, 5개 지원반 구성…피해자·가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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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학생들, 이송 없이 당분간 현지 치료
대책본부, 5개 지원반 구성…피해자·가족 지원

[앵커]

강원도 강릉 펜션 사고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정부는 사고가 발생한 강릉시의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지금 대책본부에 나가있습니다. 박상욱 기자, 오전에 한 차례 브리핑이 있었다고 하는데, 어디서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네, 일단 대책본부는 우선 현재 강릉아산병원과 원주기독병원에서 치료중인 학생들에 대해서 당분간 현지에서, 그러니까 강릉과 원주에서 치료를 이어갈 것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강릉아산병원 같은 경우, 국내에서 가장 최신식의 고압산소치료 시설이 있는 만큼 최소 1주일간은 이송 없이 이곳에서 집중치료를 받는 게 낫다는 것입니다.

치료 중인 학생들의 상태에 대해서는 현재 강릉아산병원에서 브리핑이 진행 중입니다.

[앵커]

네, 잠시 뒤에 강릉아산병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도 연결을 해보겠고요, 학생들 현재 상태 어떤지 다시 한 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지금 현장 조사도 계속 진행중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건 현장에서는 어제(18일) 1차 감식에 이어 오늘 2차 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이 합동으로 감식에 나섰는데, 감식팀은 오늘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보일러를 실제로 직접 가동시켜 봤습니다.

오늘 연소 시험 과정에서는 다량의 배기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국과수와 가스안전공사 측은 모두 정확한 연기의 성분 등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문제의 보일러는 오늘 오후 중 철거돼 국과수로 옮겨져 정밀 감식을 받게 됩니다.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진 15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하지만 보일러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이렇게 볼 수는 없는 것 같고, 그 외에도 다각적인 조사가 진행중이라면서요?

[기자]

네, 수사 당국은 보일러 자체뿐 아니라 보일러를 납품해 설치한 과정에 대해서도 들여다 본다는 방침입니다.

보일러 가스 외에도 학생들이 마신 음료수 역시 분석 대상입니다.

국과수는 현장에 있던 음료수를 수거해 독극물 검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진 3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사건이 발생하기 전 학생들이 묵었던 방을 사용한 과거 투숙객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앵커]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지원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우선 대책본부는 5개의 지원반을 구성해 피해 학생들과 가족들을 돕고, 빠른 상황 파악과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사건 발생 하루가 지난 오늘도 여전히 피해자 가족들은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인데요.

경찰의 심리 전담 인력이 투입돼 개별적으로 가족들의 심리 안정을 맡고 있습니다.

대책본부는 추가로 심리상담 전문 인력을 배치해 학생과 가족들의 외상후스트레스 증후군 방지 뿐 아니라 각종 상담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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