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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판문점·싱가포르…북·미, 3갈래 '막판 동시 협상'

입력 2018-05-3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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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 예상대로라면 이제 13일 후에 열립니다. 앞으로 2~3일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마지막 작업은 지금 세 갈래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북한의 김영철 부위원장은 이시간 현재 뉴욕행 비행기 안에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31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나서 북·미 정상회담의 큰 틀을 최종 결정합니다. 

성 김 주 필리핀대사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오늘 판문점에서 만났습니다. 막판 진통이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시각도 있었는데, 회담은 의외로 빨리 4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결과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판문점 실무접촉 결과는 뉴욕 회동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한편 싱가포르에서는 12일 회담을 전제로 해서 김창선 서기실장과 조지프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 간의 이른바 '집사 라인'이 의전, 경호 관련 이틀째 실무 접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회담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돌발 변수는 곳곳에서 튀어나올 수 있기 때문에 '살얼음판' 상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저 김소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베이징 서우두 공항 3터미널 귀빈실 앞에 검은색 벤츠 차량이 도착합니다.

차량번호 133-001, 지재룡 북한대사의 차량입니다.

차에서 내린 김영철 부위원장이 지 대사 등과 함께 귀빈실로 들어갑니다.

이후 공항셔틀로 이동해 중국 국제항공의 뉴욕행 CA981편에 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오후 1시 20분 이륙한 항공기는 현지시간 30일 오후,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 3시 20분쯤 뉴욕 JFK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2000년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 이후 가장 높은 북한 인사의 미국 방문입니다.

어제 오전 베이징에 도착한 김 부위원장은 당일 오후 출발하는 워싱턴행 항공기를 예약했다가 뉴욕으로 행선지를 바꾸고 시간도 변경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김 부위원장이 베이징에 머무른 동안 행적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1박 2일 일정으로 뉴욕을 방문하는 폼페이오 장관이 '회담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회담이 한 차례 이상 열릴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김 부위원장의 방미가 "협상이 중대한 지점에 도달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에는 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있어 김 부위원장이 평양은 물론 판문점, 싱가포르 협상장과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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