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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외무성 국장,EU관료와 비핵화 논의"…북미회담 전 정지작업?

입력 2018-04-05 09:47 수정 2018-04-05 10:51

일 교도 "북 김선경 국장, EU 대외관계청 아태국 총국장과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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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교도 "북 김선경 국장, EU 대외관계청 아태국 총국장과 만나"

"북 외무성 국장,EU관료와 비핵화 논의"…북미회담 전 정지작업?

북한 외무성의 김선경 유럽(EU) 담당 국장이 EU 고위 관료와 잇따라 만났다고 NHK가 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국장은 이달 4일 벨기에 브뤼셀의 EU 본부를 방문, EU 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의 국제협력·개발총국과 EU 외무성에 해당하는 대외관계청 고위 관료와 회담했다.

교도통신은 김 국장이 유럽위원회의 국제협력 담당 간부와 대외관계청의 아시아태평양국 총국장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NHK는 EU 대변인을 인용해 회담에서 북한과 EU의 관계, 한반도 비핵화 관련 내용에 대해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EU 대변인은 김 국장이 대외관계청의 아시아태평양국 총국장과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전망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대외관계청의 아태총국장은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 개선에 북한 당국이 대처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U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해 경제 제재 등의 압력을 가하면서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EU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북한과 EU 간 국장급 회담은 북한 측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북한이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입장을 설명하며 유화적인 자세를 취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NHK는 EU 외교 소식통 사이에서는 북한이 국장급 회담을 통해 리수용 노동당 국제관계 담당 부위원장의 EU 방문시점을 모색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국제사회의 압력 완화로 이어지게 하려는 북한의 의도가 엿보인다며 회담에서 EU의 대북 독자 제재와 식량지원이 의제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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