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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변론 끝낸 헌재, 2주간 평의 돌입…'엄중한 침묵'

입력 2017-02-2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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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헌법재판관 8명은 약 2주 동안 침묵에 들어갔습니다. 2주 동안 재판관들은 매일 치열하게 의견을 교환하겠지만 외부와는 철저히 차단된 상태에서 평의가 진행되겠죠?

이 침묵은 아마도 대한민국 헌정 사상 가장 무겁고도 엄중한 침묵이 될텐데요. 엄중한 침묵 뒤에 나오는 선고는 깨끗한 승복으로 이어져야 그 의미가 온전히 완성될겁니다.

길게는 석달 동안 이어진 특검도 오늘(28일) 마무리 됩니다. 일단락된 헌재와 특검, 이후 전개되는 상황을 중심으로 이 시간 이어가겠습니다. 먼저 어제 6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탄핵심판 최종변론 내용을 백종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제 오후 2시 시작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은 6시간 40분이 지난 저녁 8시40분 끝났습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보다 두 배 가량 긴 시간동안 진행된 겁니다.

대통령 측은 권성동 소추위원장이 먼저 "대통령을 파면하는 것이 국민이 원하는 정의"라면서 탄핵 인용 필요성을 밝혔습니다.

반면 대통령 측에선 박 대통령이 사익을 추구한 증거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박 대통령은 대리인을 통해 대신 읽은 의견서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헌법과 법률위반 사유들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기업인들에 대해선 자발적으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냈다며 자신에게 향한 뇌물죄 혐의를 염두에 둔 듯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15명의 대리인이 이른바 릴레이 변론에 나서 이번 탄핵 소추는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정미 헌버재판소장 권한대행은 국정 혼란 사태의 조속한 종결에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선고기일은 추후 양측에 통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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