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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입장 변화 없어"…서울대병원 등 진료 차질

입력 2020-09-0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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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의사 시험을 연기했지만 의대생들은 입장 변화가 없습니다. 의료 공백을 피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는 와중에 벌써 서울대병원 등 일부 병원에서는 진료 차질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12일째 휴진을 이어가는 전공의들은 오늘(1일) 집단 휴진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했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의료계 집단 휴진 12일 째.

정부가 의사 시험 연기 카드를 냈지만, 의대생들은 꿈쩍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승현/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장 : 입장 변화 없습니다. 왜냐면 저희가 정책 변화를 요구한 것이지 국가고시를 미뤄달라고 요구한 게 아니고, 어떠한 (정부의) 정책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의료계에 "코로나 상황이 안정된 뒤 정부가 약속한 협의체와 국회가 제안한 협의기구 등으로 의료계가 제기하는 문제들까지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전공의들은 의대 정원 늘리는 문제를 원점에서 재논의 하는 것과 관련해 명문화된 정부 입장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서울대병원 전공의와 전임의들은 항의의 뜻으로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기준 사직서를 낸 전공의와 전임의만 약 90%에 달합니다.

피해는 환자에게 돌아갑니다.

서울대병원은 연기할 수 있는 외래와 시술 진료는 줄이고 입원환자를 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앞으로 일주일간 이어집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오늘 오전 집단 휴진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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