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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푸나" 세곡·내곡동 들썩…기존 매물도 쏙 들어가

입력 2020-07-17 20:35 수정 2020-07-1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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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를 후순위 공급 카드로 꺼내자 후보지로 거론되는 강남 세곡동과 내곡동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습니다. 미리 땅이나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값이 오를 거란 기대에 싸게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는 집주인도 많습니다.

안태훈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내곡동입니다.

가구단지와 이명박 정부 때 추진해 개발된 보금자리 아파트 정도를 빼면 나머지는 대부분 그린벨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비닐하우스로 가득합니다.

서울 내곡동의 그린벨트, 말 그대로 개발이 제한된 구역입니다.

이렇게 곳곳에는 쓰레기도 널려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도심에서 충분한 주택 공급 후보지를 찾지 못할 경우, 이처럼 보존 가치가 낮은 곳을 중심으로 그린벨트를 푸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부가 그린벨트를 풀 지역이 어딘지 밝힌 적은 없지만, 부동산 카페 등에는 내곡동과 세곡동이 될 수 있다고 추정하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왔습니다.

이러자 중개업소엔 땅이나 집을 보러 오겠다는 문의가 많아졌습니다.

[공인중개사/서울 내곡동 : 그린벨트 땅이나 주변 주택, 그 물건 다 들어갔어요. 일대 아파트도 지금 호가가 어마어마하게 오르고 있잖아요.]

강남구 세곡동의 분위기도 비슷합니다.

[공인중개사/서울 세곡동 : (매물) 찾는 분들 많은데, 토지 물어보는 분들 많이 있어요.]

전문가들은 투기 움직임이 더 커지지 않도록 정부가 그린벨트를 풀지 말지를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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